3예수께서 빌립보의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14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레미야나 예언자들 가운데에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15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6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 17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시몬 바요나야, 너는 복이 있다. 너에게 이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시다. (마태복음 16:13~17)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질문을 두 번 던지십니다. 예수님께서 질문을 던진 가이사랴 빌립보는 로마 황제들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곳으로 로마인이나 로마 군인이 도처에 있었습니다. 당시엔 왕을 신의 아들로 묘사하여 절대권력을 유지하려고 하였는데 그런 장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첫 번째 질문에서 제자들은 자신의 속에있는 생각을 꺼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대답하기를 '~라고하는 사람들도 있고, ~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즉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하였습니다. 라는 말투를 선택한 것입니다. 단순히 남들이 말하는 것만 얘기한다면, 주위에 있는 로마군인들로 부터 자신들이 체포될 위험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다시 물으십니다. '그렇다면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아마 이 질문이 재차 나왔을 때 제자들은 모두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첫 번째 질문과는 달리 두 번째 질문은 보다 구체적으로 자신들의 속생각을 말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였을까요? 다른 제자들은 모두 대답을 못했지만, 오직 베드로만이 예수님께 자신의 생각을 고백합니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 베드로의 이와 같은 고백은 자신의 생명을 내어놓고 한 고백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우리들에게 베드로와 같은 결단을 요구하실 때가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 목숨까지도 요구하신다면, 우리는 기꺼이 베드로와 같은 결단을 해야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베드로는 자신이 죽음을 당할수도 있는 고백을 합니다. 그 고백으로 인해 베드로는 죽음을 당하지 않았고, 오히려 예수님으로부터 많은 복(교회, 천국열쇠)을 받습니다.
홍영의 전도사 (중계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