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 사무엘하 15:17-23 - 유명선 전도사

by 좋은만남 posted Dec 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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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왕이 먼저 나아가니, 모든 백성이 그의 뒤를 따라 나섰다. 그들은 '먼 궁'에 이르자, 모두 멈추어 섰다. 18 왕의 신하들이 모두 왕 곁에 서 있는 동안에,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이 왕 앞으로 지나가고, 가드에서부터 왕을 따라 온 모든 가드 군인 육백 명도 왕 앞으로 지나갔다. 19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그대는 우리와 함께 가려고 하오? 돌아가 있다가, 새 왕을 모시고 지내도록 하시오. 그대는 외국인이기도 하고, 그대의 본 고장을 두고 보더라도, 쫓겨난 사람이니, 그렇게 하시오. 20 그대가 온 것이 바로 엊그제와 같은데, 오늘 내가 그대를 우리와 함께 떠나게 하여서야 되겠소? 더구나 나는 지금 정처없이 떠나는 사람이 아니오? 어서 그대의 동족을 데리고 돌아가시오. 주께서 은혜와 진실하심으로 그대와 함께 계셔 주시기를 바라오." 21 그러나 잇대는 왕에게 대답하였다. "주께서 확실히 살아 계시고, 임금님께서도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임금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살든지 죽든지, 이 종도 따라가겠습니다." 22 그러자 다윗이 잇대에게 말하였다. "그러면 먼저 건너 가시오." 그리하여 가드 사람 잇대도 자기의 부하들과 자기에게 딸린 아이들을 모두 거느리고 건너 갔다. 23 이렇게 해서, 다윗의 부하들이 모두 그의 앞을 지나갈 때에, 온 땅이 울음 바다가 되었다. 왕이 기드론 시내를 건너 가니, 그의 부하도 모두 그의 앞을 지나서, 광야 쪽으로 행군하였다.   (사무엘하 15:17-23)

잇대와 다윗 사이의 감동적인 대화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백성들의 마음은 다윗에게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왕의 행렬이 기드론 시내를 건널 때 온 땅이 울음 바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행렬은 광야 쪽을 향했습니다. 고난과 역경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은 절망의 길이 아니었습니다. 고향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고향과 함께 가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다윗의 진정이 일으킨 기적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누군가의 고향이 되어 살고 계신지요? 마음 한 켠을 열어 가슴 시린 누군가를 온 마음을 다해 품어주고 계신지요? 그렇다면 기독교인이라는 칭호가 부끄럽지 않은 사람입니다.
누군가의 고향이 되어 주는 사람, 기독교인의 새 이름입니다.

유명선 전도사 (사랑방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