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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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사무엘상 21,6-9

6 제사장은 그에게 거룩한 빵을 주었다. 주님 앞에 차려 놓은 빵 말고는, 다른 빵이 달리 더 없었기 때문이다. 그 빵은 새로 만든 뜨거운 빵을 차려 놓으면서, 주님 앞에서 물려 낸 것이었다. 7 (그런데 바로 그 날 사울의 신하 가운데 한 사람이 그 곳에 있었는데, 그는 주님 앞에서 하여야 할 일이 있어서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그의 이름은 도엑인데, 에돔 사람으로서 사울의 목자 가운데서 우두머리였다.) 8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또 한 가지를 물었다. "제사장님은 지금 혹시 창이나 칼을 가지고 계신 것이 없습니까? 저는 임금님의 명령이 너무도 급하여서, 나의 칼이나 무기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9 제사장이 대답하였다. "그대가 엘라 골짜기에서 쳐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을, 보자기에 싸서 여기 에봇 뒤에 두었습니다. 여기에 이것 말고는 다른 칼이 없으니, 이 칼을 가지고 싶으면 가지십시오." 다윗이 말하였다. "그만한 것이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그것을 나에게 주십시오."

제목 ; 하나님이 채워 주십니다


들어가며 : 존엄하신 아버지, 자비로우신 어머니가 되어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또한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 겨울이 다가오는 때에 겨울바람을 이겨내며 세우신 교회로 나와 에배하는 성도들에게 크신 은혜와 사랑으로 채워주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부터 대강절이 시작됩니다. 해마다 대강절이면 드리는 말씀인 것 같은데 대강절은 ‘대강대강 보내는 절기’가 아니라 ‘아기 예수의 나심, 그리스도의 오심과 강림’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그리고 준비하는 사람은 오시는 분을 만나지만 준비되지 못한 사람은 만나지 못합니다. 신앙생활을 수십 년씩 했다지만 아직도 주님을 만나지 못하고 성탄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탄의 의미는 성탄선물도 아니고 흥청망청 파티도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내 삶의 주인으로 모셔 들이는 것에 있습니다.

예수 믿는다며 예수를 만나지도 못하고 예수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예수가 어떻게 오셨고 어떻게 다시 오셨으며 그를 따른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뭐하러 예수 믿고 하나님 믿는가요? 시간이 아깝지 않게습니까? 예수 만나기를 원하십시오. 그리고 구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아들, 우리 삶의 모범이요 지침이신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번 대강절을 경건하게 준비하므로 성탄의 의미를 깨닫고 기쁨이 넘치는 성탄절이 되도록 준비하시기를 부탁합니다. 


들어가서 ;
살다 보면 숨이 턱턱 막혀오는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방이 꽉 막혀 있는 듯이 보이는 상황, 도무지 빠져 나갈 수 없는 말 그대로 사면초가의 상황에 처하게 되는 일이 인생 가운데 몇 번은 찾아올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시편 121편의 시인은 ‘내가 눈을 들어 산을 본다. 내 도우미 어디에서 오는가?’하고 한탄하듯이 노래합니다. 사방이 산들로 꽉 막혀 있는 상황에서 시인은 그저 한숨밖에 쉬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앉아서 당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요즘 사람들 그렇듯이 그냥 목숨줄 놓을 수도 없는 일이고요. 어떻게 해서든지 빠져 나갈 구멍, 솟아날 구멍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솟아날 구멍, 빠져나갈 구멍을 간절하게 찾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준수한 외모에 뛰어난 지략을 가진 건강한 남자였고 그에게는 적지 않은 추종자들, 날랜 부하들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 반역죄로 쫓기고 있는 신세입니다. 그렇게 쫓기면서 밥도 제대로 못 얻어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급박하게 도망다니느라고 무기도 가지고 나오지 못했습니다. 전사가 무기도 없다니 그 신세가 더없이 처량합니다. 그는 다윗입니다.

그런데 먹을 것도 먹지 못하고 무기도 없는 그가 모든 것을 얻습니다. 자신을 반역자로 여기는 사울왕의 추적을 피해 도망다니던 다윗은 놉의 제사장을 찾아갔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쫄쫄 굶엇던 다윗과 일행은 놉의 제사장으로부터 하나님께 제물로 바친 거룩한 빵을 얻어 그것으로 허기를 채웠습니다. 그 떡은 제사장만이 먹을 수 있다고 규정된 떡이었는데 하나님은 다윗이 먹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다윗은 무기도 없이 나왔는데 그의 손에 골리앗이 사용했다는 칼을 쥐어 주셨습니다. 블레셋은 이스라엘보다 일찍 철기문화를 향유했던 민족이니 그들이 만든 컬이 얼마나 좋은 것이었겠고 골리앗은 블레셋의 제일장수 중에 하나였으니 또 그가 사용했던 무기라면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다윗이 갖게 된 것입니다. 그것을 손에 쥐어주신 분 역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우리는 결코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거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처럼 다윗에게 필요한 것을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한 번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다윗의 생명이 끝나는 순간까지 계속 되엇다는 것입니다.

먹을 것도 없이, 무기도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고 반역자로 몰려 도피생활을 하는 다윗이었습니다. 그에게는 가진 것보다 가져야 할 것, 필요한 것이 더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필요한 것을 얻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비참하고 암담하고 우울한 상태였습니다. 절망의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필요한 것을 얻었습니다. 게다가 희망과 용기도 얻었습니다. 먹을 것도 얻고 칼도 얻고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도 깨닫고 희망과 용기를 얻었던 것입니다.

다윗의 이야기는 다윗 자신에게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들이 다윗이고 바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인 것입니다. 다윗도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이요, 우리도 하나님이 불러 자녀로 삼아주신 자녀들입니다. 우리가 다윗보다 못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다윗보다 못할 것도 없게 만들어 주신 이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이시라면 다윗의 이야기는 여전히 유효하고 여전히 지구촌 어디에선가 재현되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우리게도 일어나게 될 이야기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외국의 잡지에 이런 실화가 있었습니다. 전쟁에 나갔던 약혼자를 잃은 여인이 전사 통지서를 쥐고 비 오는 날 저녁 동리 강에 있는 큰 다리를 실의 속에 거닐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은 끝내 약혼자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투신자살을 결심하고 마악 다리에서 뛰어 내리려는 순간 한 중년 남자가 나타나 팔을 급히 잡더니 "여기는 추우니 우리 다리 지키는 조그만 사무실에 가서 이야기합시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여인이 난로가 있는 그 사무실로 가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며 통곡하는데 그 사람이 아무 말하지 않고 두 손을 잡더니 "하나님, 이 여인에게 실의를 딛고 일어설 평화와 소망과 용기를 주옵소서"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이 여이는 말할 수 없는 평화와 삶의 소망과 의욕을 느꼈습니다. 조금 후 이 사람이 인자하게 웃으며 "하나님께서는 자매님을 사랑하십니다. 이 사랑을 깨닫고 새 출발하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이 여인은 집에 돌아왔는데 곰곰이 생각하니 그 다리지기가 너무 고마와 다시 인사하러 그 곳에 갔더니 사무실도 그 사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여인은 비로소 그 다리지기가 하나님께서 보낸 천사였다는 사실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새 출발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아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확신한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값진 선물입니다.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이 있다면 우리는 좌절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가 되시고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믿는다면 하나님이 다윗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셨듯이 역시 우리에게도 채워 주실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셔야 합니다. 그것이 성서가 오늘날 우리에게 전하려고 하고 가르치려고 하는 가장 중요한 복음입니다. 오직 믿는 사람은 구원을 얻고 채우심을 누리게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나가며 :
어린 시절 우리가 필요한 것이 있을 때 그것은 반드시 부모님에 의해 충족되었습니다. 젖을 먹여주시고 기저귀를 갈아채워 주시고 또 장난감과 학용품을 사주십니다. 또 학습서도 사주십니다. 우리의 부모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역시 하나님을 우리의 어버이라고 고백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오직 믿음만이 필요합니다.
모두가 힘들다고 하고 절망하는 때입니다. 물론 우리도 많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절망되기도 합니다. 그냥 포기해버리고 싶은 마음도 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채워주신다는 희망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정체성은 분명해지고 삶의 능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채워주신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오늘도 위로와 격려 받아 당당하게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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