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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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함께 앉지 아니하며, 2 오로지 주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율법을 묵상하는 사람이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따라 열매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 같으니, 하는 일마다 잘 될 것이다. 4 그러나 악인은 그렇지 않으니, 한갓 바람에 흩날리는 겨와 같다. 5 그러므로 악인은 심판받을 그 때에 얼굴을 들지 못하며, 죄인은 의인들의 모임에 들어서지 못한다. 6 그렇다. 의인의 길은 주께서 인정하시지만, 악인의 길은 망할 것이다. (시편 1:1-6)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 같으니, 하는 일마다 잘 될 것이다.”(3)
이 구절을 읽으면서 늘 마음에 걸리는 것은 “하는 일마다 잘 될 것”이라는 대목입니다. 이건 우리 현실 경험에 들어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공평함이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악인이 잘 되고, 선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목도합니다. 그러면 시인의 이런 고백은 ‘원망사고’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요? 여기에 우리의 딜레마가 있습니다. 저는 단적으로 말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은 ‘하는 일마다 잘 된다’는 말이 옳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종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그들에게 복을 내리십니다. 그들의 마음이 시들지 않게 생기를 불어넣어주십니다.
하지만 여기서 ‘잘 된다’는 말을 내 욕망이 이루어진다는 뜻으로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다 보면 어려움도 겪습니다. 예언자들의 운명이 그랬고, 사도들의 운명이 그랬습니다. 그럼 그들은 불행한 이들입니까? 인간적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영원의 관점에서 보면 그들은 승리자들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나의 나됨을 지킨다는 것보다 소중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줏대가 바로 서면 조금 덜 먹어도, 조금 덜 편안해도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우리의 걸음걸이를 주님의 말씀에 굳게 세우려는 마음이 속에서 솟아나오는 순간 우리는 이미 하늘에 속한 사람이 되는 겁니다.
연말을 향해 가면서 우리 마음이 스산한 까닭은 창고에 많은 것을 거두어들이지 못해서가 아니라, 이루어야 할 존재의 목표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날줄로 삼고, 우리의 시간과 삶의 조건들을 씨줄로 삼아 사람다운 사람의 길을 걷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유명선 전도사 (사랑방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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