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조회 수 6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목 :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지만 

성경 ; 빌립보서 2,5-9

5 여러분 안에 이 마음을 품으십시오. 그것은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6 그는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셨으나, 하나님과 동등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셔서, 8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지극히 높이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에게 주셨습니다. 

 

들어가며 : 기꺼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신 길을 따라 가기 원하는 성도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오늘도 말씀을 듣고 새로운 결단으로 그 앞에 서기를 소원하는 성도들에게 크신 은혜와 자비, 용기와 충성의 마음을 주시기를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새해 벽두부터 세계가 시끄럽습니다. 작년 12월 27일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벌이는 가자지구의 전쟁 때문입니다. 벌써 사망자 수는 총 801명이며 부상자는 3300명이랍니다. 사망자 중에는 230명의 아이들과 92명의 여성이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왜 이런 무자비한 일들이 벌어지는지 참으로 심란합니다. 무엇 때문에 이처럼 목숨을 건, 그리고 관계없는 이들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일들이 벌어지는지 말입니다.

 

들어가서 ; 우리는 지난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911 테러를 기억합니다. 참으로 끔찍한 일이며 결코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만 궁금해집니다. 테러범들은 무슨 심정으로, 무엇을 위해 기꺼이 죽음의 불구덩이를 향해 달려들었을까? 중동지역에서 거의 매일 같이 벌어지는 자살테러를 감행하는 이들은 무엇을 위해 목숨을 버릴까? 문산 파주 지역에 가면 1사단이 있는데 1사단은 육탄 10용사가 유명합니다. 이들은 수류탄을 들고 북한군의 소련제 탱크로 달려가 탱크의 궤도를 파괴하고는 장렬하게 산화했다고 합니다. 한편 여호와 증인들은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해도 총을 잡지 않고 곧바로 감옥으로 직행합니다. 일제시대 우리 선조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기꺼이 무장투쟁을 하고 의거를 했습니다. 그들은 또 무엇 때문에 그처럼 목숨을 버리고 고생을 자초하며 사회적 윤리적 비난도 기꺼이 감수하는 것일까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2009년 한국은 목숨을 걸만한 일이 없는 듯 보입니다. 편안한 세상, 여유롭고 풍요롭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떤 일에 목숨을 건다는 것은 너무 과격하고 극단적인 말처럼 들립니다. 이렇게 편안한 세상에서 왜 목숨을 건다느니 하는 심각하고 무시무시한 말을 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의미 있는 단어는 어떻게 인생을 누릴 것인가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목숨을 거는 일, 목숨을 걸만한 일!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목숨, 생명입니다. 예수님도 사람이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유익함이 있겠느냐고 물으십니다. 그러나 그런 생명까지도 기꺼이 버리고 바꿀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천하보다 귀한 것이 생명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 자신도 굳이 십자가의 제물로 달리시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그 죽음의 길을 가시는걸 보면 생명이 귀중하다지만 그 생명을 기꺼이 바칠 만한 어떤 가치들이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사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은 생명이 귀중한데 그 생명에는 참된 생명이 있고 거짓된 생명이 있다는 맥락입니다. 막 8,35에서 예수님은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구할 것이다’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예수님은 생명을 걸만한 일을 알고 계셨고 실제로 생명을 거셨습니다. 생명을 걸 만한 일을 알지 못하고 생명을 걸면서 살아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상실하고 있다는 말과도 다름 아닐 것입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일에 생명을 겁니까? 아니, 목숨을 걸지는 않더라도 무엇에 자신의 인생을 올인하면서 삽니까? 먹고 사는 일, 자식 교육을 위해 기러기 아빠가 되는 것을 감수하는 일, 성공을 위한 전진, 돈, 명예, 안정된 직장과 생활 기반, 그것도 아니면 자기 자신?

지난 2008년을 여러분은 무엇에 올인하고 무엇에 목숨을 걸고 무엇에 깊은 관심을 갖고 살아왔습니까? 그리고 올해는 무엇을 위해 가장 소중한 것까지고 기꺼이 바치면서 살아가겠습니까?

저는 여러분에게 감히 권면합니다. 예수님을, 예수님의 가르침, 예수님의 삶에 목숨을 거시기 바랍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 걸고 살지 않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소비하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또 너무나 많은 성도들이 목숨 걸고 살지 않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소비하면서 더 많은 것을 소비하길 원하면 그 욕망에 예수의 이름을 투영하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그리고 그 탐욕을 더욱 두텁게 치장하는 것을 신앙이라고 착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성도는 종말론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종말론적이라는 말은 내일 곧 예수님의 재림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항상 준비된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목숨 거는 사람을 말합니다.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했다죠. 만약 우리에게도 시간이 하루만 남아있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바로 예수님에 목숨 걸고 참된 생명을 얻기 위해 하루를 보내지 않겠습니까. 찬하보다 귀한 생명이라지만 그것마저도 기꺼이 바칠 수 있는 목적이 있는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생명과 평화에 대한 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았습니다. 목숨 걸고 살았습니다. 가난한 이들과 함께 했고, 병에 억눌려 생명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고치셨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평화와 화해를 제안하셨습니다. 이방인과 유대인, 자유인과 노예, 남자와 여자의 구별과 차별을 깨시고 평화를 세울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목숨을 거셨습니다.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많은 이들이 예수의 꿈을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사도들이 예수님의 꿈을 위해 십자가에 달렸다고 합니다. 스데반도 목숨을 바쳤습니다. 성 프란치스꼬는 그의 옷까지 벗어버리고 예수를 따랐습니다. 마틴 루터는 예수님의 꿈을 위해 교황에게 대항하였습니다. 아펜젤러도 예수의 꿈을 위해 고향을 떠나 미지의 땅 조선에 들어왔습니다. 슈바이처는 고향에서의 안정된 삶을 버리고 아프리카 오지로 떠납니다. 그리고 누구도, 누구도, 누구도… 이제는 누구 차례일까요?

 

나가며 : 예수님의 꿈이 바로 우리가 오늘날 우리의 목숨을 걸어야 할 일입니다. 예수의 꿈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인생을 산다면 그것은 결코 성도의 삶이 아닙니다. 성도의 삶을 살지 않을 것이라면 뭣 하러 이 귀중한 시간을 멍하게 앉아서 스스로 믿노라고 속이면서 허비합니까! 2009년을 시작하는 마당에 너무 무거운 말씀을 드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번 진지하게 인생을 돌아보십시오. 순간순간의 필요를 채우느라고 살아온 인생이었다면 이제부터라도 목숨 걸어 마땅한 일을 발견하고 목숨 거는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귀한 가치를 예수 그리스도의 꿈을 통해 발견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올 한해 목숨 걸고 예수님 따르는 저와 여러분이 됩시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3 자녀를 지켜주시는 하나님 / 열왕기상 17:2-7 좋은만남 2008.11.25 762
742 고향 / 사무엘하 15:17-23 - 유명선 전도사 좋은만남 2008.12.02 649
741 하나님이 채워주십니다 / 사무엘상 21:6-9 좋은만남 2008.12.06 726
740 교회의 존재이유 1 / 고린도전서 12:12-14 좋은만남 2008.12.08 851
739 생명목회 녹색목회 / 요한계시록 8:7-11 좋은만남 2008.12.08 815
738 살아 있는 성서 / 히브리서 4:12-13 file 좋은만남 2008.12.16 873
737 말씀을 길로 삼아 / 시편 1:1-6 - 유명선 전도사 좋은만남 2008.12.28 673
736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 시편 30:4-12 좋은만남 2008.12.31 910
735 신앙의성장통을 겪는 해가 되소서 / 사도행전 9:4-9 좋은만남 2009.01.10 744
»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지만 / 빌립보서 2:5-9 좋은만남 2009.01.12 697
733 나는 신뢰받을만한 그리스도인인가 / 요한복음 1:45-49 좋은만남 2009.01.19 639
732 현대판 나봇의 포도원 강탈사건 / 열왕기상 21:15-19 좋은만남 2009.01.25 746
731 소통을 위한 전제 / 고린도전서 13:4-8 좋은만남 2009.02.04 655
730 십년지기 / 요한복음 15:12-15 좋은만남 2009.02.08 68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