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십시오] - 자기부정 1

by 좋은만남 posted Oct 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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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니 드 멜로 지음 / 김상준 옮김 / 분도출판사

이 시대 잊혀진 영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깨달음의 영성을 소개합니다. 깨어있는 성도도 성숙하기 위하여 연재하는 이 글을 통해 영성의 세계로 나아가십시오.

1042-1017

자기부정 1

 

 자기를 찾기 위해 자기를 잃음에 대한, 복음서의 저 놀라운 문장으로 되돌아갑시다. 우리는 그런 문장을 대부분의 종교 문헌에서, 모든 종교적이고 영적이며 신비적인 문헌에서 발견합니다.

 어떻게 자기를 잃을까요? 여러분은 무언가를 잃으려고 애써 본 적이 있습니까? 맞아요. 애쓸수록 더 어려워지죠. 잃는 건 애쓰지 않을 때죠. 의식하지 않을 때 무언가를 잃죠. 그런데 어떻게 자신에 대해 죽을까요? 우리가 지금 얘기하려는 건 죽음이지 자살이 아닙니다. 자기를 죽이는 얘기가 아니라 죽는 얘깁니다. 자기에게 고통을 일으키고 자기를 괴롭힌다면 자기를 좌절시키는 것이겠죠. 반생산적이겠죠. 고통 속에 있을 때만큼 자기 자신으로 가득 차 있는 대는 없거든요. 우울해 있을 때만큼 자신에게 집중해 있는 때는 없거든요. 행복할 때만큼 자신을 잃을 준비가 된 때는 없습니다. 행복은 사람을 자기로부터 풀어줍니다. 사람을 자기에게 매어 놓는 것이 괴로움, 고통, 비탄, 우울입니다. 치통을 앓을 때 치아를 얼마나 의식하게 되는 지 보십시오. 치통이 없을 때는 치아가 있는지조차 의식하지 않죠. 그러나 머리가 쪼개질 듯이 아플 때는 전혀 다르죠.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