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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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니 드 멜로 지음 / 김상준 옮김 / 분도출판사

이 시대 잊혀진 영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깨달음의 영성을 소개합니다. 깨어있는 성도도 성숙하기 위하여 연재하는 이 글을 통해 영성의 세계로 나아가십시오.

 

 1134-0821

말말말 2

 

러시아와 핀란드란 말이요 개념일 뿐, 인간들, 미친 인간들에 해당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현실을 보고 있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한번은 한 구루가 군중들에게, 사람들이 말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떻게 현실보다는 말에 의지해 사는지를 설명해 주려고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남자가 일어나더니 항의했습니다. “난 말이 우리에게 그처럼 큰 영향을 끼친다는 데 찬동하지 않습니다.” 구루가 말했습니다. “앉아, 이 개자식아.” 그 사람은 노발대발했습니다. “자칭 깨달은 자, 구루, 스승이라면서 그런 소릴 하다니, 부끄러운 줄 아시오!” 그러자 구루가 말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내가 정신이 나갔습니다. 진정으로 용서를 빕니다. 실수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사람은 마침내 잠잠해졌습니다. 그 때 구루가 말했습니다. “단 몇 마디 말이 당신 속을 벌컥 뒤집어 놓았고, 단 몇 마디 말이 당신을 진정시켰잖아요?” 말, 말, 말, 말, 제대로 쓰지 않으면 얼마나 사람을 옭아매는 게 말들입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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