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니 드 멜로 지음 / 김상준 옮김 / 분도출판사
이 시대 잊혀진 영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깨달음의 영성을 소개합니다. 깨어있는 성도도 성숙하기 위하여 연재하는 이 글을 통해 영성의 세계로 나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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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것들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남자들이 여자들은 가축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자랍니다. “난 그녀와 결혼했어. 그녀는 내 소유야.” 이런 사람들은 비난받아야 할까요? 충격 받을 준비들 하십시오.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러시아인들을 보는 시각 때문에 비난받지는 않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 선입견의 색안경들을 끼고서 세상을 보고 있죠. 현실을 직시하도록, 색안경을 낀 채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자각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기본적인 편견을 직시하기까지는 구제 방법이란 없습니다.
한 이데올로기를 통해 세상을 보자마자 끝장납니다. 어떤 현실도 이데올로기와는 맞지 않습니다. 삶은 이데올로기를 초월합니다. 사람들이 항상 삶의 의미를 찾고 있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그런데도 삶은 아무 의미가 없죠. 삶이 한 공식, 정식에만 의미있는 공식이 되어 있으니, 정작 삶이 의미가 있을 리는 없는 겁니다. 현실에서 의미를 느낄 때마다 그 의미를 파괴하는 것과 부딪치는 겁니다. 의미는 의미를 초월할 때만 발견됩니다. 삶은 신비로 지각될 때만 의미가 있고, 개념화하는 지성에는 의미가 없는 겁니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