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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종살이의 멍에는 이제 그만!

 

성서 : 갈라디아서 5,1
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자유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들어가며 : 강림절 제3주일을 맞이하며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심을 간절히 간구하며 믿고 기다리는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크고 놀랍고 신비한 은혜와 사랑을 충만하게 부어주시기를 성어버이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성탄 분위기가 별로 안 납니다. 시절이 하도 뒤숭숭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성탄 분위기가 장삿속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법인데 그것도 별로 시들한걸 보면 우리가 지금 매우 어렵고 힘든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탄의 의미, 아기 예수의 나심의 의미는 시내의 거대한 성탄트리 장식이나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 세상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를 기다리고 그 나심의 거룩한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에 있음을 잊지 마시기를 당부 드리며 하늘엔 영광, 땅에 s평화의 이 기쁜 소식이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 위에 임하시기를 다시 한 번 축원합니다.

 

들어가서 : 제가 43세이니까 엄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지금까지 벌써 마흔 세 번이나 아기 예수의 나심을 맞이하였네요. 나는 43세인데 예수님은 이맘 때가 되면 항상 태어나십니다. 돌잔치는 안 하고 매년 탄생 축하만 하고 이맘 때쯤 태어나셔서 일 년을 30여년으로 사시고 있으니 이것도 참 희한한 일입니다. 생일만 매년 반복하는 느낌입니다.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매일 똑같은 아침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방송 리포터인 주인공 남성은 매일 똑같은 아침을 맞으면서 자기 동료 여자를 좋아하게 되고 그 여자를 꼬시기 위해서 안간힘을 쏟습니다. 수차례 실패를 거듭하다가 결국 성공하게 됩니다만 그의 매일 반복은 끝나지 않습니다. 매일 같이 반복되는 생활이 결국은 절망이고 저주처럼 여겨집니다. 만약 여러분의 삶이 이처럼 끝없이 반복된다면 어떤 느낌이 드실 것 같습니까? 그런데 기적처럼 반복이 종료됩니다.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 다음날에 시간은 다시 이어졌던 것입니다.
또 ‘첫 키스만 오십 번째’ 라는 영화도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쳐 단기기억 능력이 사라져 매일 사고나던 날 아침이 반복되는 여자에게 반한 남자가 매일 같이 새로운 방법으로 그 여성에게 접근합니다. 결국 그 여자와 결혼까지 하게 되지만 그 여자는 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매일 아침 낯선 상황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그러나 남자는 그 여자에게 아침마다 전날 찍은 비디오 테입을 보여주면서 그런 상황을 극복해 내갑니다.
해마다 이맘 때면 만나게 되는 성탄절, 성탄절을 맞으면서 이 영화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성탄절을 중심으로 매년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지루하고 무의미한 1년이라는 삶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지루하고 무의미한 반복에서 탈출하는 순간은 바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때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반복이나마 극복하려는 의지와 목적을 추구한다면 반드시 똑같지만 전혀 새로운 내일, 1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깨우침을 얻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1년마다 어김 없이 돌아오는 성탄절의 반복에서 참된 인생의 의미를 얻고 반복을 새롭게 하는 결단과 투쟁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아기 예수님, 우주만물의 주인이라는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 왜 우리에게 오셨을까요? 교리적으로 참 여러 가지를 설명해줍니다. 요약하면 인간이 하나님께 엄청 큰 죄를 저질렀지만 미천한 인간 스스로가 하나님께 지은 그 엄청난 죗값을 치를 수 없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지위와 위엄을 가지신 분인 하나님의 아들이 대신 죗값을 치르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고 그 죽음으로 인해 우리는 죄로부터 자유함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되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인류의 죗값을 대신 치르실 목적으로 오셨습니다. 할렐루야!
별로 진지하게 여겨지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교리적 설명이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무게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무슨 죄를 그렇게 지었는지, 죄에서 해방되면 무슨 일이 우리 삶에 벌어지는지, 내가 지은 죄가 어떤 원리로 대신 치러지는지, 해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왜 우리가 용서를 받고 신에게 충성을 맹세해야 하는지... 더 이상 이런 교리적 설명이 우리의 눈과 마음을 열어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왜 아기 예수의 나심이 우리에게 구원의 소식, 하늘엔 영광이고 땅에는 평화가 되는 소식인지 우리 자신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감사하고 기뻐하지 못한다면 성탄절을 앞으로 골백번을 더 지낸다고 해도 우리에게는 그저 1년마다 반복되는 한 공휴일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아기 예수의 나심이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저는 아기 예수의 나심은 바로 우리 자신의 해방의 사건이라고 선포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이 참된 자유를 얻게 되는 순간이 바로 성탄의 참된 의미라고 선포합니다. 여러분, 아기 예수의 나심은 우리를 자유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선택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나심과 공생애, 죽음과 부활은 철저하게 자유함의 상징입니다. 당시의 종교적 사회적 틀을 깨고 틀의 억압으로부터 자유함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 하나님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죄의 근본적인 정의는 과녁을 빗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땅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 죄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맞혀야 할 과녁, 타겟, 목표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 형상 따라 지음 받아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자녀가 되었으니 하나님의 자녀로써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써 건강하고 건실하고 건전하고 복되게 살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죄이고 죄에 매인 인생이 비참한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나심은 이런 죄에 매인, 죄라는 멍에, 하나님의 자녀로써 품위를 누리고 살지 못하게 하는 모든 조건들로부터 놓임을 얻고 해방되고 자유함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기를 원합니다. 우리 삶이 왜곡된 원인, 우리를 얽어매고 있는 멍에, 죄가 무엇인지를 바로 알아야 놓임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비로소 예수님의 나심이 우리 삶에 엄청난 기회이자 은총인 줄을 깨닫게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아픈 기억, 경험, 상처로 얽매어 아파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의 노예가 되는 물질주의의 멍에를 그 어깨에 올려놓고 힘겹게 삽니다. 가족이 때로는 힘겨운 짐이 되기도 합니다. 물질적인 부채도 있고 잘못된 가치관도 있습니다. 과도한 선입견으로 꽉 막힌 인생을 살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것들을 하지 못하면 낙오자가 된다는 등의 강박관념도 그렇지요. 성공지상주의도 인생을 피곤하게 합니다만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편집적인 호감, 결코 용서하지 못하는 미움, 과도한 집착, 절대적인 사상 등등등 오늘 갈라디아서 본문은 종교적 교리도 우리를 구속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에 의해 보이게 보이지 않게, 알게 모르게 얽매여 종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이런 조건들이 우리를 얽어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이런 조건을 벗어나면 큰 일이라도 날 것 같이 불안해 한다는 데 있습니다. 이런 틀과 조건들에 매어 살면서도 스스로 잘 살고 있다고 믿지만 현실은 자유함이 없는 종살이지요, 자유함이 없으니 예수님과의 만남이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만든 억압의 족쇄 안에서 만족한척 혹은 힘겨워하지만 이것이 운명이나 팔자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는 것이 우리 자신의 모습입니다.
이제 그 모든 짐을 내려놓으십시오. 예수님이 이 짐을 우리 어깨에서 내려놓게 해주시고자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내려놓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해결해주시고 또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우리를 도우실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안 된다고 하지 마세요. 그 짐을 내려 놓으면 우주가 붕괴할 것 같이 느껴질 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나 사실 그리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고 사람이 꼭 죽으라는 법도 없습니다. 하물며 우주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자녀 삼으신 이들에게 무슨 큰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우리를 해방하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를 우리에게 보내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이것이 믿음이죠. 예수님이 이 땅에 가장 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것이 바로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고자 함이라는 사실을 믿는 것, 그래서 예수님으로 하여금 우리 삶에 개입하여 우리 어깨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우리 삶을 바꾸고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나가며 : 예수님이 오신 것이 우리의 자유를 위함이라고 믿으시는 분들에게 이번 성탄절이 인생을 바꾸고 진정 자유인으로 세상의 한 가운데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시는 전환점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끝으로 노래 한 곡을 듣겠습니다. 이 노래 가사를 잘 음미하시면서 예수님을 우리의 자유혼으로 모시어 들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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