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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 받는 지혜를 구하십시오.

성서 : 열왕기상 3:9-13

 

9 그러므로 주님의 종에게 지혜로운 마음을 주셔서, 주님의 백성을 재판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많은 주님의 백성을 누가 재판할 수 있겠습니까?" 10 주님께서는 솔로몬이 이렇게 청한 것이 마음에 드셨다. 11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스스로를 생각하여 오래 사는 것이나 부유한 것이나 원수갚는 것을 요구하지 아니하고, 다만 재판하는 데에, 듣고서 무엇이 옳은지 분별하는 능력을 요구하였으므로, 12 이제 나는 네 말대로,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준다. 너와 같은 사람이 너보다 앞에도 없었고, 네 뒤에도 없을 것이다. 13 나는 또한, 네가 달라고 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화도 모두 너에게 주겠다. 네 일생 동안, 왕 가운데서 너와 견줄 만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들어가며 : 귀한 민족의 명절을 맞아 하나님이 주신 생명과 가족의 소중함으로 감사하고 하나님 뜻에 따라 살기로 결심하여 그 앞에 나와 겸손하게 머리 숙이는 성도들과 그 가정 위에 크신 은혜와 사랑, 자비가 함께 하시기를 성어버이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여러분들 중에도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죠? 요즘은 국내 프로야구 뿐만이 아니라 외국의 경기도 중계해주어서 밤을 새면서 보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두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죽은 후 하늘나라에서 야구를 하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죽은 친구가 확인을 하고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갑자기 죽었습니다. 며칠 뒤 밤에 죽은 친구가 나타났습니다. “. 자네 정말 왔구먼. 그래 하늘나라에서도 야구를 하던가?” 죽은 친구는 웃으며 그보다 먼저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네. 무엇을 먼저 듣고 싶나?” 라고 물었습니다. 친구는 반가운 얼굴로 당연히 좋은 소식이지라고 말했습니다. “좋은 소식은 하늘나라에서도 야구를 한다는 것이라네.” 이 말을 들은 친구는 . 멋지구먼! 그런데 나쁜 소식은 무엇인가?”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죽은 사내가 대답했습니다. “자네가 내일 밤 선발 투수라네.”

지난 한 해 자신이나 혹은 가족의 육신의 연약함으로 힘겨워했던 분들이 많은데 올해에는 두루두루 다 건강하시고 선발투수로 뽑히시는 분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들어가서 : 지난 송구영신예배 때에도 제가 설교를 하면서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경험하는 복을 받으시라는 축복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이번에 설날, 음력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주일을 맞으면서 다시 여러분에게 복을 받으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복 많이 받으라는 말은 하는데 정작 어떻게 해야 복을 많이 받는지는 잘 안 알려주지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이 복 받는 길, 즉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 잘 들으시고 이 말씀 따라서 사심으로 복이 넘쳐나는 삶을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창세기 초반에는 인간이 신과 어떤 관계를 갖고 역사를 시작하였는가 하는 이야기를 신화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이중 3장은 인간의 인생이 왜 힘겨울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 알려줍니다. 창세기 3장에 따르면 인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에덴동산 가운데 있는 두 나무 중 하나의 열매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그 나무들은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라고 하지요. 이 이야기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통해 지혜를 갖게 되었으나 생명나무 열매는 먹지 못하여 시간이라는 굴레에 얽매이게 된 인간의 한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는 인간이 지혜를 구한 것을 죄로 규정하고 하나님이 인간을 에덴동산에서 내쫓고 힘겹게 일을 해야만 먹고 살며 해산의 고통을 겪어야만 자손을 낳게 되는 형벌을 내리십니다. 인간이 지혜를 갖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일까요? 정말 인간이 아무 생각도 없는 무뇌아나 애완동물, 로봇처럼 주는 대로 먹고 시키는 대로만 하고 스스로 선하고 악한 것,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를 갖는 것이 죄악일까요?

유대교와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지혜는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즐겨 암송하는 시편 1편을 보십시오. 지혜는 계속해서 좋은 것, 복 받는 것, 선한 것, 의로운 것과 같은 개념으로 나타납니다. 반면 미련한 것은 나쁜 것, 저주를 받는 것, 악한 것, 불의한 것과 같은 개념으로 나옵니다. 잠언을 보면 아버지가 자식을 걱정하면서 반복적으로 하는 말이 지혜를 구하라!’는 충고입니다. 지혜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고 하나님 뜻에 따라 바르게 사는 것, 하나님 뜻에 따라 바로 살게 됨으로 얻게 되는 인생의 유익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정의로운 것이라고 선포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하나님의 은혜로 복 받는 삶을 사시기를 원한다면 지혜를 얻으시면 됩니다. 바른 것과 악한 것을 구별할 줄 아는 능력, 그리고 그에 따라 사는 삶이 바로 지혜이고 복이고 정의로운 것입니다. 지혜는 그 자체로 저주를 받거나 벌을 받을 만한 근거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창세기를 지나서 성서를 계속 읽다보면 지혜를 구하는 것이 오히려 칭찬을 받고 보너스까지 안겨 주는 일도 있더라는 것입니다. 바로 오늘 읽으신 구절입니다. 다윗이 죽고 그 왕위를 물려 받은 솔로몬은 천 마리의 제물을 하나님께 바칩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이때 솔로몬은 선과 알을 판단 할 수 있는 지혜로운 마음을 하나님께 구하였습니다. 이 말이 하나님 마음에 들었던지 하나님은 구하지도 않은 부귀와 영화, 명예를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이 둘의 차이에 바로 열쇠가 숨겨져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나 솔로몬이나 그들이 갖기를 원했던 것은 지혜입니다. 그럼에도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미움을 받고 어떤 사람은 칭찬에 보너스까지 받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이런 말도 안 되는 차별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러나 그들이 어떤 이유로 지혜를 구했는가 하는 것을 제대로 보면 됩니다.

아담과 하와가 지혜를 얻고자 한 목적은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아지기 위함이라고 창세기는 알려줍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같아지고자 하는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탐욕에 의해서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재판할 때 공정하고 정확하게 하여 그 백성을 편안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지혜를 구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차이점은 이기적인 목적이냐, 이타적인 목적이냐, 자기 자신만을 위한 것이냐, 이웃과 인간, 사회를 위한 목적이냐로 갈라집니다.

여러분이 정말 복을 받아서 복 받은 인생을 살기를 원한다면 지금 여러분의 삶의 목적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를 제대로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자동차가 인간의 이기이자 인간지혜의 결집입니다. 그러나 자동차가 잘못 쓰일 때는 인명을 살상하는 무서운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지혜도 제대로 된 목적으로 사용할 때 이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만드는 놀라운 능력이 있지만 드렇지 않을 경우에는 수많은 생명을 고통으로 몰아넣습니다.

소위 이 나라의 엘리트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잘나고 똑똑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입니까? 그러나 그들이 금융이나 경제 방면에서 그 지혜를 개인적인 탐욕을 채우는 목적으로만 사용할 때 그 사회의 구성원은 엄청난 착취를 당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목적으로 그 지혜를 사용한다면 모두가 다 행복하겠지만 자기만 행복해질 목적으로 지혜를 사용하다보니 어떻게 하면 타인의 호주머니에 든 동전 한 닢까지도 다 털어먹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기가 막힌 방법을 찾아내 실제로 그렇게 털어갑니다. 이게 지혜가 가진 양면성이고 하나님께 저주를 받느냐 칭찬에 보너스까지 받느냐를 나누는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한국사회는 총체적인 위기를 맞았다고 진단합니다. 이 위기의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일가요? 한국 사람들처럼 똑똑하고 재주 많은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재주들이 다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오히려 이웃을 등치고 착취하는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세상은 자기 하나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며 좋은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서지 않으면 내가 희생당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다툼과 무한경쟁, 대결과 착취, 폭력입니다. 이런 식이라면 이 사회의 미래는 낙원에서 쫓겨나는 아담과 하와의 모습이 되고 말 것입니다.

 

나가며 : 참된 지혜란 이웃을 향해 열린 마음입니다. 이런 지혜가 충만하게 있는 곳이 천국, 하나님 나라이겠지요. 자기만 생각하는 지혜는 지혜가 아니라 독이고 저주라는 것이 이미 수많은 역사를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함이 아니라 이웃, 사람들, 인생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죽기까지 자신의 몸을 내어주는 것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지혜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세상에 드러난 성육신 사건입니다. 그로써 세상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우리 차례입니다. 우리가 참된 지혜를 얻고 그 지혜를 드러냄으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하나님 나라를 만들 차례입니다. 참된 지혜를 얻고 구하여 하나님 나라를 만드시고 또 부귀와 영화, 명예까지도 선물로 얻으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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