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니 드 멜로 지음 / 김상준 옮김 / 분도출판사
이 시대 잊혀진 영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깨달음의 영성을 소개합니다. 깨어있는 성도도 성숙하기 위하여 연재하는 이 글을 통해 영성의 세계로 나아가십시오.
1229-0715
사랑의 세계 16
육 개월 후에는 그들이 악을 행하지 않는 행복하고 건강한 어린이들이 된다. 그리고 나는 천재가 아니다. 어린이들의 발걸음을 지도하기를 거부하는 사람일 뿐이다. 나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가치들을 형성하게 하는데, 그 가치들은 한결같이 선하고 사회적이다. 착한 사람들을 만든다는 종교는 사람들을 나쁘게 만들지만, 자유라는 종교는 모든 사람들을 착하게 만든다. 그것은 사람들을 악마로 만드는 내적 갈등을 (“내적”이라는 말은 내가 덧붙였습니다) 부수어 버리기 때문이다.
닐은 또 말합니다. “한 어린이가 서머힐에 오면 내가 맨 먼저 하는 일은 그 양심을 부수는 일이다.”
이게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난 알겠는데 그러니 여러분도 아마 아시겠죠. 의식이 있을 때는 양심이 필요 없습니다. 감수성이 있을 때는 양심이 필요 없습니다. 폭력적이지 않죠. 두려워하지 않죠. 어쩌면 여러분은 이것이 성취 불가능한 이상이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글쎄요, 그 책을 읽으십시오. 악의 뿌리는 자기 안에 있다는 이 진리를 문득 깨닫는 사람들을 나는 여기저기서 만납니다. 이것을 이해하기 시작할 때, 자신에 대한 요구와 기대들을 멈추고, 자신을 밀어붙이기를 멈추고, 이해하게 됩니다. 건전한 좋은 음식을 섭취하십시오. 실제로 먹는 음식 얘기가 아닙니다. 저녁놀, 자연, 좋은 영화, 좋은 책, 즐거운 일, 유쾌한 사귐 얘깁니다. 바라건대 저 다른 느낌들의 중독은 끊어 버리시기를.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