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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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관 지음 / 살림출판사

그의 노래... 그가 쓴 글이 내 영혼을 울린다.
홍순관 - 평화와 생명을 노래하는 가수
신앙인으로서 그의 고백에 귀 기울여 보자.

1237-0909

  못 박을 줄 모르는 목수

못 박을 줄 모르는 목수가 있다고요?
못 박을 줄 모르면서
집을 지을 수는 없습니다.
못 박을 줄 모르면서
대들보를 세우고, 벽을 치고
방과 마루를 깔고,
지붕을 얹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풀잎을 헤쳐, 낮고 작은 생명의 속을 보고 있으면
가없는 우주를 만나게 됩니다.

 

작은 못이 시작이요. 완성입니다.
작은 일을 헤아릴 줄 모르면
큰 일은 볼 수도 없지요.
못 박을 줄 알아야 집을 짓지요.
못 박을 줄 알아야 목수입니다.
못도 박지 못하면서
집을 세우는 목수는 껍데기 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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