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관 지음 / 살림출판사
그의 노래... 그가 쓴 글이 내 영혼을 울린다.
홍순관 - 평화와 생명을 노래하는 가수
신앙인으로서 그의 고백에 귀 기울여 보자.
1304-0127
나는 기도할 때 기도가 됩니다.
나는 기도할 때 바람이 됩니다.
몰래 부는 바람이 됩니다.
나무가 있어 바람을 알 듯
당신이 있어 내 기도를 압니다.
나는 기도할 때 길이 됩니다.
없던 길 열리는 길이 됩니다.
당신이 걸으시면 길이 됩니다.
걸으신 길 따라 걸으니 기도가 됩니다.
나는 기도할 때 기도가 됩니다.
내가 기도인지 기도가 나인지 모릅니다.
나는 없어지고 고운 숨만 남아 기도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