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관 지음 / 살림출판사
그의 노래... 그가 쓴 글이 내 영혼을 울린다.
홍순관 - 평화와 생명을 노래하는 가수
신앙인으로서 그의 고백에 귀 기울여 보자.
1312-0324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 때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 때
지혜의 문 앞에 섭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란 걸 알 때
종교의 문 앞에 섭니다.
내가 너무 작다는 것을 알 때
우주의 큰 존재가 됩니다.
그런 내게 스스로 연민의 정이 느껴질 때,
뭇 사람들이 불쌍하게 여겨질 때,
비로소 이웃을 알게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아니고
불쌍하고
연민이 일어날 때 - 어느 날 문득-
저 너머의 세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 삶에 하늘의 시간이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