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훼신앙의 맥] '십일조'

by 좋은만남 posted Jul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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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

십일조는 첫 열매를 제물로 드리는 것과 같이 땅의 모든 소산이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속한다는 확신을 표현하는 신앙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열매 제의와 십일조는 동일한 기훤에서 유래합니다. '십일조'라는 용어는 첫 열매의 양을 구체화시키고 더 정확하게 규명하기 위해서 도입된 것으로 레위인 또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 쓰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왕정으로 넘어가면서 신앙공동체를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왕에게 드리는 십일조가 추가로 발생하게 되었스니다. 이는 이중 삼중의 세금이 되면서 민중에게는 가혹한 짐이 되었습니다.
본래 십일조는 당시 농경사회에서 곡물과 가축 소산, 을 함께 나누는 역할을 하였습낟. 그러기에 각 지역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초청하여 나누어먹는 축제적 식사였습니다.

십일조는 매년 드리는 십일조와 삼년마다 드리는 십일조로 나누어지며, 이 둘은 모두 레위인들과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입니다.
매년 드리는 십일조는 중앙 성소에 와서 바쳐야 했습니다. 그리하여 남종과 여종, 또 유산 받은 몫이 따로 없는 레위인들을 초청하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매년 드리는 십일조는 예루살렘 성에 살고 있는 동향 사람 레위인들을 구제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삼년마다 드리는 십일조는 지방 성읍에 저장했다가 그 지방 성 안에 살고 있는 레위인, 떠돌이, 고아, 과부들을 위해 쓰는 것입니다. 여기에 언급되는 레위인은 요시아 종교개혁으로 자신의 생활기반을 잃어버렸으나 중앙 성소로 올라가지 않고 지방에 남아 있던 레위인들을 뜻합니다.

성서를 볼 때 십일조를 물적 토대의 근간으로 하는 교회는 교회 예산의 3분의 1 정도는 순수하게 가난한 자를 구제하거나 사회적 선교를 위한 예산으로 편성해야 합니다. 이것은 교회 교세를 불리기 위한 자기 증식적 선교와는 구분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성서적인 예산 편성이 될 것입니다.  


홍태의 목사(한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