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월) / 욥기 12:1-8

by 좋은만남 posted Sep 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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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욥이 대답하였다. 2 지혜로운 사람이라곤 너희밖에 없는 것 같구나.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너희와 함께 사라질 것 같구나. 3 그러나 나도 너희만큼은 알고 있다. 내가 너희보다 못할 것이 없다. 너희가 한 말을 모를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4 한때는 내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신 적도 있지만, 지금 나는 친구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의롭고 흠 없는 내가 조롱을 받고 있다. 5 고통을 당해 보지 않은 너희가 불행한 내 처지를 비웃고 있다. 너희는 넘어지려는 사람을 떠민다. 6 강도들은 제 집에서 안일하게 지내고,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들도 평안히 산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까지 자기 손에 넣었다고 생각한다. 7 그러나 이제 짐승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것들이 가르쳐 줄 것이다. 공중의 새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것들이 일러줄 것이다. 8 땅에게 물어 보아라. 땅이 가르쳐 줄 것이다. 바다의 고기들도 일러줄 것이다.

"우리를 넘어서 계시는 분"

욥은 이제 조금씩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내면적으로 인정하게 됩니다. 그는 지금까지 착하게 살면 복 받고 악하게 살면 벌 받는다는 매우 단편적인 신앙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이 악한 자를 선대하시고 강도가 평안하게 지내도록 하실 수도 있는 분이심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이미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선과 악이라는 이원론적인 개념도 넘어서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 자신이 마치 하나님이라도 된 듯 우리의 얄팍한 지혜와 잣대로 타인을 판단하면서 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생각을 넘어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 앞에서 겸손할 수밖에 없는 작은 존재들입니다.

우리의 얄팍한 지혜와 지식으로 하나님을 판단하려 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