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마르다는 예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서 맞으러 나가고, 마리아는 집에 앉아 있었다. 21 마르다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 여기에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을 것입니다. 22 그러나 이제라도, 나는 주님께서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하나님께서 다 이루어 주실 줄 압니다." 23 예수께서 마르다에게 말씀하셨다. "네 오라버니가 다시 살아날 것이다." 24 마르다가 예수께 말하였다. "마지막 날 부활 때에 그가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은 내가 압니다." 25 예수께서 마르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고, 26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아니할 것이다. 네가 이것을 믿느냐?" 27 마르다가 예수께 말하였다. "예, 주님! 주님은 세상에 오실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내가 믿습니다.
"삶과 죽음을 넘어"
사람들에게 왜 하나님을 믿느냐, 왜 신앙생활을 하느냐고 그 목적을 물으면 적지 않게 죽어서 천당, 천국에 가려고 믿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후세계, 내세의 문제는 두렵고 걱정스러운 과제인가 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부활과 생명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고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알쏭달쏭한 말씀입니다만 분명한 것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 삶과 죽음의 문제를 이미 넘어서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죽음을 더 이상 우리 인생에 공포스러운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죽음을 넘어 영생에 들어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삶과 죽음을 넘어 영생을 누리고 있음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