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그는 힘찬 소리로 외쳤습니다. "무너졌다. 무너졌다. 큰 도시 바빌론이 무너졌다. 바빌론은 귀신들의 거처가 되고, 온갖 더러운 영의 소굴이 되고, [더럽고 가증한 온갖 새들의 집이 되었구나!] 3 이는, 모든 민족이 그 도시의 음행에서 빚어진 분노의 포도주를 마시고, 세상의 왕들이 그 도시와 더불어 음행하고, 세상의 상인들이 그 도시의 사치 바람에 치부하였기 때문이다." 4 나는 하늘에서 또 다른 음성이 울려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내 백성아, 그 도시에서 떠나거라. 너희는 그 도시의 죄에 가담하지 말고, 그 도시가 당하는 재난을 당하지 않도록 하여라. 5 그 도시의 죄는 하늘에까지 닿았고, 하나님은 그 도시의 불의한 행위를 기억하신다. 6 너희는 그 도시가 준 만큼 그 도시에 돌려주고, 그 도시의 행실대로 갑절로 갚아 주어라. 너희는 그 도시가 섞은 잔에 갑절로 섞어 주어라. 7 그 도시가 그렇게 자기를 영화롭게 하고, 사치하였으니, 그만큼 그에게 고통과 슬픔을 안겨 주어라. 그 도시는 마음 속으로 '나는 여왕의 자리에 앉아 있고, 과부가 아니니, 절대로 슬픔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한다.
"무너지는 바빌론"
묵시록은 바빌론의 멸망소식을 전하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힘찬 소리로 바빌론이 무너졌고 온갖 더럽고 추악한 것들이나 거하는 쓰레기 동네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큰 도시는 지은 죄로 인해 멸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빌론은 지금으로 따지면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초강대국을 의미합니다. 그런 초강대국이 망한다니 믿어지지도 않습니다. 또 거기에 얽힌 많은 나라들의 이익관계 때문에라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지은 죄가 크면 그런 초강대국도 무너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문제는 힘이 아니라 진리와 정의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 권세와 능력을 자랑할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