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주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남자가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를 돕는 사람, 곧 그에게 알맞은 짝을 만들어 주겠다." 19 주 하나님이 들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를 흙으로 빚어서 만드시고, 그 사람에게로 이끌고 오셔서, 그 사람이 그것들을 무엇이라고 하는지를 보셨다. 그 사람이 살아 있는 동물 하나하나를 이르는 것이 그대로 동물들의 이름이 되었다. 20 그 사람이 모든 집짐승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그 남자를 돕는 사람 곧 그의 짝이 없었다. 21 그래서 주 하나님이 그 남자를 깊이 잠들게 하셨다. 그가 잠든 사이에, 주 하나님이 그 남자의 갈빗대 하나를 뽑고, 그 자리는 살로 메우셨다. 22 주 하나님이 남자에게서 뽑아 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여자를 남자에게로 데리고 오셨다. 23 그 때에 그 남자가 말하였다. "이제야 나타났구나, 이 사람! 뼈도 나의 뼈, 살도 나의 살,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고 부를 것이다."
"자연, 동물, 인간, 그리고 하나님"
하나님은 아담을 만들어 놓으셨지만 혼자 있는 것이 안쓰러우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물을 만들고 다시 사람, 즉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남성과 여성으로써의 인간관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자연, 생태계, 그리고 사람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순리를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게 하시려고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 맺혀가며 진흙을 이렇게 저렇게 주무르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이는 다시 모든 인간과 자연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 존재의 관계성을 진지하게 바라봅시다.
자연생태계와 우리, 그리고 하나님의 조화로운 관계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