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요셉에게 전갈을 보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남기신 유언이 있습니다. 17 아우님에게 전하라고 하시면서 '너의 형들이 너에게 몹쓸 일을 저질렀지만, 이제 이 아버지는 네가 형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여 주기를 바란다' 하셨습니다. 그러니 아우님은, 우리 아버지께서 섬기신 그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가 지은 죄를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요셉은 이 말을 전해 듣고서 울었다. 18 곧 이어서 요셉의 형들이 직접 와서, 요셉 앞에 엎드려서 말하였다. "우리는 아우님의 종입니다." 19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기라도 하겠습니까? 20 형님들은 나를 해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그것을 선하게 바꾸셔서, 오늘과 같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셨습니다. 21 그러니 형님들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형님들을 모시고, 형님들의 자식들을 돌보겠습니다." 이렇게 요셉은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다.
"하나님의 뜻임을 믿는 믿음"
요셉의 형들은 그 아우 요셉에게 씻지 못할 죄를 지었습니다. 어린 동생을 노예로 팔아먹었으니 그 얼마나 반인륜적인 죄입니까! 그런데 요셉은 그들을 용서하였습니다. 그의 용서는 아버지 때문에 마지못해 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우러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깊은 인정과 화해의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그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원한과 미움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일에 다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믿으면 증오나 미움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십시오.
우리 삶을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전적으로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