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또 유다 자손은 헤브론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쳤다. 헤브론은 전에 기럇 아르바라고 불리던 곳이다. 거기에서 그들은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무찔렀다. 11 거기에서 그들은 드빌 주민을 치러 갔다. 드빌은 일찍이 기럇세벨이라고 불리던 곳이다. 12 그 때에 갈렙이, 기럇세벨을 쳐서 점령하는 사람은, 그의 딸 악사와 결혼시키겠다고 말하였다. 13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 곳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은 그를 자기의 딸 악사와 결혼시켰다. 14 결혼을 하고 나서, 악사는 자기의 남편 옷니엘에게 아버지에게서 밭을 얻으라고 재촉하였다. 악사가 나귀에서 내리자 갈렙이 딸에게 물었다. "뭐, 더 필요한 것이 있느냐?" 15 악사가 대답하였다. "제 부탁을 하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이 메마른 땅을 주셨으니, 샘 몇 개만이라도 주시기 바랍니다." 갈렙은 딸에게 윗샘과 아랫샘을 주었다.
"사사기의 정신과 이상"
사사기는 판관기라고도 합니다. 판관은 재판관을 의미하지만 사실은 민족적 위기 앞에서 문득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 튀어나와 문제를 해결하고는 다시 제 삶의 자리로 돌아가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문제해결사, 구원투수 정도라고 할까요! 사사기의 중요한 정신은 계급 혹은 계층이 아니라 모두가 똑같은 완전한 평등공동체를 지향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이상입니다. 왕의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군림하거나 다스리지 않고 공동체의 자주적 결정구조를 이어가는 것이 사사기의 정신입니다. 오늘날 사사기의 정신을 회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완전한 평등지향적 공동체에 대한 하나님의 꿈을 우리를 통해 이루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