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그러자 보아스가 원로들과 온 마을 사람들에게 선언하였다. "여러분은 오늘 이 일의 증인입니다. 나는 엘리멜렉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과, 기룐과 말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사겠습니다. 10 나는 말론의 아내인 모압 여인 룻도 아내로 맞아들여서, 그 유산이 고인의 이름으로 남아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여, 고인의 이름이 그의 고향 마을에서도 끊어지지 않고, 친족들 사이에서도 끊어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 일의 증인입니다." 11 그러자 성문 위 회관에 모인 온 마을 사람들과 원로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증인입니다. 주님께서, 그대의 집안으로 들어가는 그 여인을, 이스라엘 집안을 일으킨 두 여인 곧 라헬과 레아처럼 되게 해주시기를 빕니다. 에브랏 가문에서 그대가 번성하고, 또한 베들레헴에서 이름을 떨치기를 빕니다. 12 주님께서 그 젊은 부인을 통하여 그대에게 자손을 주셔서, 그대의 집안이 다말과 유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베레스의 집안처럼 되게 하시기를 빕니다."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선택"
보아스는 마을의 원로들이 보는 앞에서 나오미 가정의 재산을 자신이 회복시켜줄 의무가 있음을 밝히고 이 의무를 감당하겠다고 나섭니다. 이는 단순하게 보아스와 룻 사이의 로맨스 때문이 아니라 친족을 보살펴야 하는 이스라엘의 공동체적 의무를 감당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친족으로써의 의무를 감당함으로 공동체를 든든하게 유지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스라엘의 힘이자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요즘 참으로 살기가 빡빡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우리가 조금만 눈을 넓게 뜨고 우리의 이웃, 동포의 고통을 돌아본다면 이 세상은 좀더 살지 좋은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이웃을 돌아보고 동포를 위해 기도하는 공동체의 마음 갖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