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토) / 역대상 15:25-29

by 좋은만남 posted Aug 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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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다윗과 이스라엘 장로들과 천부장들이 오벳에돔의 집에서 주님의 언약궤를 옮겨 오려고 기쁜 마음으로 그리로 갔다. 26 하나님께서 주님의 언약궤를 운반하는 레위 사람들을 도우셨으므로, 그들이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제물로 잡아서 바쳤다. 27 다윗과, 하나님의 궤를 멘 레위 사람들과, 찬양하는 사람들과, 찬양하는 사람들의 지휘자 그나냐가 모두 다 고운 모시로 만든 겉옷을 입고 있었으며, 다윗은 모시로 만든 에봇을 입고 있었다. 28 온 이스라엘은 환호성을 올리며, 뿔나팔과 나팔을 불고, 심벌즈를 우렁차게 치고, 거문고와 수금을 타면서, 주님의 언약궤를 메고 올라왔다. 29 주님의 언약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 밖을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춤추며 기뻐하는 것을 보고, 마음 속으로 그를 업신여겼다.

"다윗을 위한 이데올로기"

이 본문은 다윗이 언약궤를 메고 예루살렘으로 들어오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책의 본문과는 사뭇 다른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무엘서에서는 다윗이 춤을 추며 법궤를 따를 때 그 옷이 벗겨지는 줄도 모른다고 하였는데 여기는 긴 가운을 입고 있다고 합니다.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업신여겼다는 부분도 살짝 언급하고 맙니다. 이는 역대기가 다윗을 미화하려는 시도를 하기 때문입니다. 패망한 조국의 역사를 자부심의 역사로 재구성하려는 시도는 이해하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특정한 인물을 미화하는 이데올로기가 되는 것은 우려해야 할 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목적 자체가 되야지 수단으로 삼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