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이 사람도 아직 말을 다 마치지 않았는데, 또 다른 사람이 달려와서 말하였다. "주인 어른의 아드님과 따님들이 큰 아드님 댁에서 한창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는데, 19 갑자기 광야에서 강풍이 불어와서, 그 집 네 모퉁이를 내리쳤고, 집이 무너졌습니다. 그 때에 젊은 사람들이 그 속에 깔려서, 모두 죽었습니다. 저 혼자만 겨우 살아 남아서, 주인 어른께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20 이 때에 욥은 일어나 슬퍼하며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민 다음에, 머리를 땅에 대고 엎드려 경배하면서, 21 이렇게 말하였다. "모태에서 빈 손으로 태어났으니, 죽을 때에도 빈 손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신 분도 주님이시요, 가져 가신 분도 주님이시니,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 뿐입니다."22 이렇게 욥은, 이 모든 어려움을 당하고서도 죄를 짓지 않았으며, 어리석게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않았다.
"풍요와 비천에도 처할 줄 아는 믿음"
우스 땅의 의인이라고 불리는 거부 욥에게 갑자기 재앙이 닥칩니다. 자녀들이 한꺼번에 몰살당했다는 소식, 재산이 모두 날아갔다는 소식이 연하여 들려왔습니다. 기가 막힌 일입니다. 어찌하여 이런 황당한 일, 도무지 인간세계의 질서로는 일어날 법하지 않은 일들이 한꺼번에 자기에게 닥쳤는지 알지 못했습니다만 그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찬양하였습니다. 그는 바울의 말대로 풍요에 처할 줄도 알고 비천에 처할 줄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재산이나 인간적 소유의 무의미함을 알았고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한 것입니다. 재물의 노예가 된 현세태가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모든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을 우리에게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