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백성의 목자들이 미련하여, 주님께서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하지 않더니, 일이 이렇듯 뒤틀려서, 우리 백성이 모두 흩어지게 되었구나! 22 "들려 오는 저 소식! 보아라, 이미 이르렀다. 북녘 땅에서 올라오는 요란한 소리다. 유다의 성읍들을 무너뜨려서, 여우 떼의 소굴로 만들어 놓으려고 진군해 오는 소리다." 23 "주님, 사람이 자기 운명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제가 이제 깨달았습니다. 아무도 자기 생명을 조종하지 못한다는 것도, 제가 이제 알았습니다. 24 주님, 형벌로 주님의 백성을 채찍질하여 주시되, 주님의 진노대로 하지 마시고, 너그럽게 다스려 주십시오. 우리가 죽을까 두렵습니다. 25 주님의 진노는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 백성에게 쏟으십시오. 주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사람들에게 쏟으십시오. 그들이 야곱 자손을 삼켜 버렸습니다. 삼켜서 아주 없애고, 그 거처까지도 황무지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성읍이 적들에게 에워싸여 있는 상황에서 그 주민들에게 사로잡혀 갈 준비를 하라고 말합니다. 그 상황이 되어서 백성들은 탄식하며 '사람이 자기 운명의 주인이 아니었구나'하고 깨닫게 돌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것이 아니고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딛고 사는 행복해 보이는 이 기반도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연약한 기반일 뿐입니다. 알면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무한정한 교만함에 우리를 내몰지 말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도우심을 간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어리석은 우리를 깨우쳐 우리 인생이 하나님의 것임을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