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주인은 그 불의한 청지기를 칭찬하였다. 그가 슬기롭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자기네끼리 거래하는 데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슬기롭다. 9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어라. 그래서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처소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10 지극히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충실하고, 지극히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불의하다. 11 너희가 불의한 재물에 충실하지 못하였으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12 또 너희가 남의 것에 충실하지 못하였으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인들 내주겠느냐? 13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그가 한 쪽을 미워하고 다른 쪽을 사랑하거나, 한 쪽을 떠받들고 다른 쪽을 업신여길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재물의 사용법"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를 보면서 만약 우리가 청지기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냥 모른척 하고 도망을 하거나 사실을 주인에게 고하고 용서를 빌수도 있엇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청지기는 빚문서를 조작하여 위기를 모면합니다. 물론 의롭지 못한 행동입니다. 하지만 그의 빠른 상황판단과 신속한 상황대처로 위기를 모면하고 주인으로부터 칭찬을 받습니다.
이처럼 많은 위기 상황과 어려움을 당하게 될 때 문제를 회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슬기롭고 현명하게 문제에 대처해야 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불의한 재물로서 친구를 사귀라고 말씀을 합니다. 불의한 재물은 ‘하늘의 재물’에 대한 반대말로서 ‘세상의 재물’을 말합니다. 그리고 친구를 사귄다고 하는 것은 이 재물을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때에 친구들로 인하여 영원한 처소에 이를 수 있게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은 물질, 재물이 인생의 목적이 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만 물질은 그냥 물질일 뿐 그것이 인간관계를 대신해줄 수도 없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해야 합니다. 오히려 물질은 인간관계를 위한 보조적인 수단입니다.
우리는 물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관계의 회복을 위해, 구원을 이루는 일에 사용하고 있습니까? 재물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재물이 잘 사용되기를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