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8:16-20
16 우리가 로마에 들어갔을 때에, 바울은 그를 지키는 병사 한 사람과 함께 따로 지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17 ○사흘 뒤에 바울은 그 곳 유대 사람 지도자들을 불러모았다. 그들이 모였을 때에, 바울은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나는 우리 겨레와 조상들이 전하여 준 풍습을 거스르는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나는 죄수가 되어서, 예루살렘에서 로마 사람의 손에 넘겨졌습니다.
18 로마 사람은 나를 신문하여 보았으나, 사형에 처할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으므로, 나를 놓아 주려고 하였습니다.
19 그러나 유대 사람이 반대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내가 3)황제에게 상소한 것입니다. 나는 절대로 내 민족을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20 이런 연유로, 나는 여러분을 뵙고 말씀드리려고, 여러분을 오시라고 청한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쇠사슬에 매여 있는 것은, 이스라엘의 소망 때문입니다."
(표준새번역 행 28장)
“로마에 전해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사도 바울은 드디어 로마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는 공생애 기간 내내 로마에 가고 싶어 했었습니다. 하나님의 이 새로운 가르침,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구속의 은총을 로마에 가서 전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번번이 그 뜻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서신으로나 왕래했을 뿐입니다. 이제 바울의 그 소망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로마가 바울의 마지막 선교지가 될 것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바울은 로마에서 순교를 당합니다. 이미 바울도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었기에 에베소를 떠날 때에 고별설교를 하였던 것입니다. 사실 로마까지 오는 중에 이 여정을 포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었습니다. 그 자신이 황제에게 상소한 것을 철회할 수도 있었을 것이고 폭풍 중에서 달아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로마에 왔습니다. 단지 한 가지 이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새로운 구원의 경륜을 전하겠다는 일념 때문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헌신자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듣고 믿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의 열정으로 오늘날 많은 헌신자들이 새로운 로마로의 여정을 계속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헌신자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하고 믿지 않는 이들에게 우리가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사도행전 29장은 우리들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