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1:3-9
3 주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조상의 땅, 너의 친족에게로 돌아가거라.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4 야곱이 라헬과 레아에게 심부름꾼을 보내어, 그들을 그의 가축 떼가 있는 들로 불러내서 5 일렀다. "장인 어른께서 나를 대하시는 것이 전과 같지 않소. 그러나 내 조상의 하나님이 이제껏 나와 함께 계셨소. 6 당신들도 알다시피, 나는 있는 힘을 다해서, 장인 어른의 일을 해 드렸소. 7 그러나 장인 어른께서는 나에게 주실 품삯을 열 번이나 바꿔치시면서, 지금까지 나를 속이셨소. 그런데 하나님은, 장인 어른이 나를 해치지는 못하게 하셨소. 8 장인 어른께서 나더러 '점 있는 것들이 자네 품삯이 될 걸세' 하면, 가축 떼가 모두 점 있는 새끼를 낳았고, '줄무늬 있는 것이 자네의 품삯이 될 걸세' 하면, 가축 떼가 모두 줄무늬 있는 새끼를 낳았소. 9 하나님은 이렇게 장인 어른의 가축 떼를 빼앗아서, 나에게 주셨소.
"탐욕으로 파괴되는 가정과 신앙"
한 가정이 파괴되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라반의 가족은 장인과 사위가, 딸과 아버지가, 처남과 매부가 적대적인 관계로 돌변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탐욕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사위의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착취하는 장인, 매부가 더 많은 부를 형성하자 시기하는 처남들, 남편의 장단에 따라 아비의 수호신상까지 훔쳐내 온 딸이며 모든 것이 물질, 물질을 향한 탐욕 때문입니다. 장인의 착취에 대응한 야곱은 몇까지 잔꾀를 부려 빼앗긴 노동의 댓가를 되찾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이 빼앗아서 돌려주신 것이라고 당당하게 선언합니다. 물질 앞에서 가족도 신앙도 다 팔아먹는 모습을 보며 우리 모습을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