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9:8-14
8 하루는 나무들이 기름을 부어 자기들의 왕을 세우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들은 올리브 나무에게 가서 말하였습니다. '네가 우리의 왕이 되어라.' 9 그러나 올리브 나무는 그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어찌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 이 풍성한 기름 내는 일을 그만두고 가서, 다른 나무들 위에서 날뛰겠느냐?' 10 그래서 나무들은 무화과나무에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와서 우리의 왕이 되어라.' 11 그러나 무화과나무도 그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어찌 달고 맛있는 과일맺기를 그만두고 가서, 다른 나무들 위에서 날뛰겠느냐?' 12 그래서 나무들은 포도나무에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와서 우리의 왕이 되어라.' 13 그러나 포도나무도 그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어찌 하나님과 사람을 즐겁게 하는 포도주 내는 일을 그만두고 가서, 다른 나무들 위에서 날뛰겠느냐?' 14 그래서 모든 나무들은 가시나무에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와서 우리의 왕이 되어라.'
"지도자의 자격"
아비멜렉이라는 이가 왕으로 세움을 받게 되는 것에 빗대어 전해지는 우화입니다. 올리브나 포도나무처럼 유용한 나무는 왕이 되는 것을 사양하지만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가시나무가 큰소리를 치며 자기가 왕이 되어야 한다고 큰 소리를 칩니다. 세상의 이치가 이렇습니다. 좋은 이들은 나서기를 싫어하며 묵묵히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감당하지만 능력도 없고 오히려 해가 되는 사람은 권세와 명예에 욕심을 부립니다. 오늘날 우리가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있어서 이런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큰소리치며 자만하는 이가 아니라 겸손하게 섬기는 이가 지도자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지도자와 정치가들이 겸손한 마음으로 일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