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3:9-13
9 "누구요?" 하고 물었다. 룻이 대답하였다. "어른의 종 룻입니다. 어른의 품에 이 종을 안아 주십시오. 어른이야말로 집안 어른으로서 저를 맡아야 할 분이십니다." 10 보아스가 룻에게 말하였다. "이봐요, 룻, 그대는 주님께 복받을 여인이오. 가난하든 부유하든 젊은 남자를 따라감직한데, 그렇게 하지 않으니, 지금 그대가 보여 준 갸륵한 마음씨는, 이제까지 보여 준 것보다 더욱더 값진 것이오. 11 이제부터는 걱정하지 마시오, 룻. 그대가 바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겠소. 그대가 정숙한 여인이라는 것은 온 마을 사람들이 다 알고 있소. 12 내가 집안간으로서 그대를 맡아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은 틀림없소. 하지만 그대를 맡아야 할 사람으로, 나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한 사람 있소. 13 오늘 밤은 여기서 지내고, 날이 밝거든 봅시다. 그가 집안간으로서 그대를 맡겠다면, 좋소. 그렇게 하도록 합시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면, 그 때에는 내가 그대를 맡겠소. 이것은 내가,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오. 아침까지 여기 누워 있으시오."
“본능을 넘어서”
사람의 감정과 욕구는 때로 이성의 눈을 멀게 합니다. 특히 성적인 욕구는 신실하다는 성도들까지도 큰 낭패를 보게 하는 위험한 감정입니다. 얼큰하게 취해 잠에 빠졌던 보아스가 깨어, 젊은 여인 룻이 옆에 누워 있는 것을 보았을 때 매우 강렬한 성적 유혹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보아스는 감정을 절제할 줄 알았고 하나님이 주신 명령과 관습에 따라 모든 일을 처리하고자 하였습니다. 보아스의 그런 면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을 것입니다. 사람은 본능을 따라 사는 동물과는 분명하게 다르다. 절제할 줄 아는 마음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하나님의 형상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의 본성이요, 성품인 것입니다. 욕구보다 믿음을 따라 살면 그 인생이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욕과 본능으로 이끌이는 내 삶을 주관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