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7:6-10

6 내가 온 이스라엘과 함께 옮겨 다닌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을 돌보라고 명한 이스라엘의 어떤 사사에게, 나에게 백향목 집을 지어 주지 않은 것을 두고 말한 적이 있느냐?' 7 그러므로 이제 너는 내 종 다윗에게 전하여라.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삼은 것은, 바로 나다. 8 나는, 네가 어디로 가든지 언제나 너와 함께 있어서,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쳐 주었다. 나는 이제 네 이름을, 이 세상에서 위대한 사람들의 이름과 같이 빛나게 해주겠다. 9 이제 내가 한 곳을 정하여, 거기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심어, 그들이 자기의 땅에서 자리 잡고 살면서, 다시는 옮겨 다닐 필요가 없도록 하고, 이전과 같이 악한 사람들에게 억압을 받는 일도 없도록 하겠다. 10 이전에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사사들을 세워 준 때와는 달리, 내가 네 모든 적을 굴복시키겠다. 그뿐만 아니라, 나 주가 네 집안을 한 왕조로 세우겠다는 것을 이제 네게 선언한다.

“다시는 옮겨 다니지도, 억압받지도 않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실상 이집트를 탈출한 노예의 무리였습니다. 거기에 가나안 땅 언저리에서 소외 당하던 가난한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어 하나의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혈통적 민족 공동체가 아니라 신앙공동체였습니다. 솔직히 이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항상 떠돌아다니고, 억압받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제 이 민족에게 말씀하십니다. 다시는 옮겨 다니지도 않는, 억압받지도 않는 굳건한 왕조로 세우겠다는 약속을 말입니다. 떠도는 인생, 힘든 삶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할 때 우리의 삶은 굳건해 집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땅에서 주거가 없어 떠돌아다니는 사람, 억압받는 이들을 보살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