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1:19-22
19 그러니 임금님만 좋으시다면, 와스디 왕후가 다시는 아하수에로 임금님의 어전에 나오지 못하도록 어명을 내리시고, 그것을 페르시아와 메대의 법으로 정하여, 고치지 못하도록 하셔야 할 줄 압니다. 그리고 왕후의 자리는 그 여인보다 더 훌륭한 다른 사람에게 주시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20 왕의 칙령이 이 큰 나라 방방곡곡에 선포되면, 낮은 사람이고 높은 사람이고 할 것 없이, 모든 여인이 저마다 자기 남편에게 정중하게 대할 것입니다." 21 왕과 대신들은 그의 말이 옳다고 여기고, 왕은 즉시 므무간이 말한 대로 시행하였다. 22 왕은 그가 다스리는 모든 지방에 조서를 내렸다. 지방마다 그 지방에서 쓰는 글로, 백성마다 그 백성이 쓰는 말로 조서를 내려서 "남편이 자기 집을 주관하여야 하며, 남편이 쓰는 말이 그 가정에서 쓰는 일상 언어가 되어야 한다"고 선포하였다.
“폭력과 야만의 시대”
에스더기 1장을 보면 한 나라의 왕비도 그저 여성으로 보여 질 뿐입니다. 여성을 볼 때 우리는 그녀의 능력과 가능성을 보는 것이 아니라 외모와 상냥함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성별이 아니라 사람의 중심을 보십니다. 남편만이 가정을 주관하고 남편의 언어가 가정의 언어가 된다는 것은 정말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가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독단과 편협, 불평등과 차별, 폭력과 권위가 가장 난무하는 장소는 바로 가정입니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 요즘, 많은 여성들의 가슴 속에는 부담감과 두려움이 엄습해 옵니다. 그 만큼. 대부분의 가정은 여성의 희생을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옳은가요? 하나님께서 지금도 서로 협력하라, 사랑하라, 공평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가정 안에 그 어떤 사람도 다를 이를 위해 차별당하거나, 희생당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