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2:4-9
4 한때는 내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신 적도 있지만, 지금 나는 친구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의롭고 흠 없는 내가 조롱을 받고 있다. 5 고통을 당해 보지 않은 너희가 불행한 내 처지를 비웃고 있다. 너희는 넘어지려는 사람을 떠민다. 6 강도들은 제 집에서 안일하게 지내고,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들도 평안히 산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까지 자기 손에 넣었다고 생각한다. 7 그러나 이제 짐승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것들이 가르쳐 줄 것이다. 공중의 새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것들이 일러줄 것이다. 8 땅에게 물어 보아라. 땅이 가르쳐 줄 것이다. 바다의 고기들도 일러줄 것이다. 9 주님께서 손수 이렇게 하신 것을, 이것들 가운데서 그 무엇이 모르겠느냐?
“오만방자한 시대”
21세기! 참으로 손 안에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물질문명은 끝이 보이지 않는 광속의 발전을 거듭하고, 산과 강을 뒤집어엎을 만큼의 기술이 우리의 삶을 감싸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에서는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지구 전체로 확장된 시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삶이 과연 행복한가요? 아니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도 행복해 하실까요? 사람이 하나의 기계 부속품이 되어 버린 시대! 뒤처지는 이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고깃덩어리 취급을 당하며 짓밟혀 버리는 시대! 지금은 하나님의 공의가 무력해지는 시대 아닌가요? 인간의 가치라는 것이 그저 ‘돈’ 또는 그와 비슷한 수준의 숫자들에 사로잡힌 시대 아닌가요? 이 오만방자한 시대 속에서 우리라도 하늘을 나는 새들과 바다의 믈고기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깨어있어야 할 것입니다.
기계화된 우리의 일상에서 진정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