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목) / 시편 31:11-16 “전쟁같은 삶이지만, 평화의 단비를 누릴 수 있다면”

by 방현섭 posted Oct 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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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한결같이 나를 비난합니다. 이웃 사람들도 나를 혐오하고, 친구들마저도 나를 끔찍한 것 보듯 합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이마다 나를 피하여 지나갑니다. 12 내가 죽은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으며, 깨진 그릇과 같이 되었습니다. 13 많은 사람이 나를 비난하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사방에서 협박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나를 대적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내 생명을 빼앗으려고 음모를 꾸밉니다. 14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주님만 의지하며, 주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15 내 앞날은 주님의 손에 달렸으니, 내 원수에게서, 내 원수와 나를 박해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16 주님의 환한 얼굴로 주님의 종을 비추어 주십시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전쟁같은 삶이지만, 평화의 단비를 누릴 수 있다면”

하루 하루 사는 것이 힘이 듭니다.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부분도 우릴 고단하게 하지만, 그 보다 더욱 견디기 어려운 것은 영적인 목마름입니다. 나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이 알 수 없는 패배감과 두려움! 남들의 시선과 나에 대한 평가는 너무나 우리를 불안하게 합니다. 인간에게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투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영적인 갈급함 때문입니다. 이는 부유한 이나 가난한 이나, 어린이나, 늙은이나 모든 사람이 공히 짊어질 수밖에 없는 굴레와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이 굴레가 실상 굴레가 아님을 알게 되는 길입니다. 어둠이 빛이 되는 길입니다.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은 다윗과 같이 전쟁같은 삶 속에서 평화의 단비를 누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소서.
이 땅의 어둠에 속아 넘어지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