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5:20-25
20 거기에는 몇 날 살지 못하고 죽는 아이가 없을 것이며,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는 노인도 없을 것이다. 백 살에 죽는 사람을 젊은이라고 할 것이며, 백 살을 채우지 못하는 사람을 저주받은 자로 여길 것이다. 21 집을 지은 사람들이 자기가 지은 집에 들어가 살 것이며, 포도나무를 심은 사람들이 자기가 기른 나무의 열매를 먹을 것이다. 22 자기가 지은 집에 다른 사람이 들어가 살지 않을 것이며, 자기가 심은 것을 다른 사람이 먹지 않을 것이다. "나의 백성은 나무처럼 오래 살겠고, 그들이 수고하여 번 것을 오래오래 누릴 것이다." 23 그들은 헛되이 수고하지 않으며, 그들이 낳은 자식은 재난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주님께 복 받은 자손이며, 그들의 자손도 그들과 같이 복을 받을 것이다. 24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며, 그들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내가 들어주겠다. 25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풀을 먹으며,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며, 뱀이 흙을 먹이로 삼을 것이다. 나의 거룩한 산에서는 서로 해치거나 상하게 하는 일이 전혀 없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시다.
"일상의 기적"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날의 모습은 어찌 보면 무척 상식적인 평범한 일상으로 보입니다. 특별한 복처럼 여겨지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가만히 돌아보면 평범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 줄 모르겠습니다. 자기가 일한 만큼의 댓가를 받으며 자기가 지은 집에 살고, 자기가 지은 농사의 소산을 거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해마다 농부들이 애써 지은 농산물을 갈아엎는 모습을 쓰린 마음으로 보게 되는 것이 일례일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사람이 기본적인 생존을 보장 받으며, 인간착취가 끝나는 세상, 평범한 일상, 상식적인 삶을 산다는 것도 큰 복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사는 세상이 살만한 세상이 되도록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립시다.
평범한 일상 가운데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고, 기적을 만들어 가는 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