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9:11-16
11 주님께서 아나니아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서 '곧은 길'이라 부르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서 사울이라는 다소 사람을 찾아라. 그는 지금 기도하고 있다. 12 그는 [환상 속에]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들어와서, 자기에게 손을 얹어 시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을 보았다." 13 아나니아가 대답하였다. "주님,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성도들에게 얼마나 해를 끼쳤는지를, 나는 많은 사람에게서 들었습니다. 14 그리고 그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을 잡아 갈 권한을 대제사장들에게서 받아 가지고, 여기에 와 있습니다." 15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그는 내 이름을 이방 사람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가지고 갈, 내가 택한 내 그릇이다. 16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할지를, 내가 그에게 보여주려고 한다."
"아나니아의 결단"
아나니아라는 사람에게 환상 가운데, 주님이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지금 바로 유다의 집에 있는 사울이라는 사람을 찾아가서 그에게 안수하고 시력을 회복시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나니아의 마음에는 주저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는 얼마 전부터 스데반을 비롯한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고 죽이는데 앞장섰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나니아는 그의 솔직한 마음을 주님께 털어놓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를 크게 쓰신다는 계획을 들려주십니다. 아나니아는 이 같은 주님의 계획을 듣고 잠시 혼란에 빠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내 결단합니다. 아나니아의 이 같은 결단은 위대한 신앙의 지도자 ‘바울’을 변화시키게 됩니다. 이는 작은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결단하는 일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를 돌아보게 하는 사건입니다.
하나님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말씀을 실천하게 하소서. 결단하게 하소서.
사람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이 내 안에 있습니다. 한번 악행을 저지른 사람에 대한 편견과 낙인 역시 사회적으로 너무 강하게 각인됩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 죄인이 하나님께 용납되었다는 사실과 나 자신, 바로 우리들 자신이 죄인이고 또 사랑 받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존재라는 것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 나와 우리의 마음을 열어 사람에 대한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갖고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시는 뜻을 발견할 통찰력을 갖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