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2:6-10

6 "가다가, 정오 때쯤에 다마스쿠스 가까이에 이르렀는데, 갑자기 하늘로부터 큰 빛이 나를 둘러 비추었습니다. 7 나는 땅바닥에 엎어졌는데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8 그래서 내가 '주님, 누구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그는 나에게 대답하시기를 '나는 네가 핍박하는 나사렛 예수이다' 하셨습니다. 9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은, 그 빛은 보았으나, 내게 말씀하시는 분의 음성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10 그 때에 내가 '주님, 어떻게 하라 하십니까?' 하고 말하였더니,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서, 다마스쿠스로 가거라. 거기에는 네가 해야 할 모든 일을 누가 말해 줄 것이다.'

 

"주님, 어떻게 하라 하십니까?"

바울은 유대교의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신성모독의 이단적인 종파를 심판하는 일에 자발적으로 충성하였습니다. 기독교 최초의 순교자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는 자리에도 바울은 있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며 자기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생각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울의 생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바울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게 되는데 이 순간에 바울은 자기가 신봉했던 생각과 사상이 완전히 허물어져 내리는 것을 느끼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 묻습니다. “주님, 어떻게 하라 하십니까?” 이전에는 자기의 생각대로 움직였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관심의 초점이 ‘나’에서 ‘하나님’으로 옮겨지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는 순간 무의미한 핍박과 살육은 끝이 났습니다. 신앙은 끊임없이 하나님께 여쭙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이제 자기 자신에게가 아니라 하나님께 먼저 여쭈어 보십시오. “제가 무엇을 할까요?”

무엇을 해야할 지 암담하기만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실천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