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가 차별받지 않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 - 2011년 4월 21일(목)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태 5:22)
이 구절에 등장하는 ‘모욕’은 ‘raca’라고 하는 욕설이며, ‘바보’는 ‘moros’ 즉, 여자같이 나약한 사람이라는 편견과 조롱이 담긴 말이다. 예수님은 여기서 단순히 말을 조심하라는 수준이 아닌 사회에서 사람을 무시할 때 쓰는 말을 구체적으로 명명함으로 ‘말’로도 사람을 살인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편견을 기반으로 함부로 사람을 정죄하지 말라는 경고이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뜻 없이는 태어나지 않는다고 하잖아. 분명 우리도 태어났을 때에 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태어났고, 지금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어. 우리는 아직 사회에서 소수자야. 그리고 수많은 편견과 멸시 속에서 눈치 보면서 살아가고 있어. (중략) 우리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처럼 문란하거나 이상하지 않아. 그저, 사랑하는 대상이 동성일 뿐 늘 우리 곁에서 살아가는 아주 평범한 사람인걸. 바로 우리들을 이해해주고 받아들이라는 뜻이 아니야. 조금은 마음의 문을 열고 우리를 이해해보도록 노력해 달라는 소리야. 끝으로 이것 하나는 명심해 줬으면 좋겠어. 우리가 늘 당신 곁에 존재하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교사들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인권이야기 중에서>
사회적 약자/소수자는 그 사회의 지배적이라고 여겨지는 기준과 가치에 의해 차별과 편견이 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내 주변에 있는 사회적약자/소수자는 누구인가?
성별, 장애, 병력, 나이, 언어, 출신국가, 출신민족, 인종, 피부색, 출신지역, 용모 등의 신체조건,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형태 및 가족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전과,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학력(學歷), 고용형태, 사회적신분 등을 이유로 차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차별의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차이가 차별받지 않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 낙인찍히거나 폭력 당하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사는 세상이야 말로 우리가 일구고자 하는 하나님 나라이다. 뭇 생명을 존귀하게 여기는 인권 감수성을 키워가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실천 : 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아주세요.<http://www.ad-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