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맹이 하나, 꽃 한 송이도 건드리지 마라

구럼비와 함께

 

 

주제 성구: 로마서 8:22

모든 피조물이 이제까지 함께 신음하며, 함께 해산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묵상내용:

피조물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 전 국토의 난개발, 최근 제주도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건설까지. 제주도는 2002년 유네스코에서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선정한 곳입니다. 최근에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건설 예정지인 강정 구럼비 해안은 문화제 보호구역이며, 구럼비 바위는 지역사람에게 정신적 위로를 주며, 아픔을 달래주는 상징적 장소였습니다. 2007년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부터 지금까지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정부는 온갖 거짓말을 일삼았고, 평화와 공동체의 안녕을 바라는 목소리를 무력으로 짓밟았습니다. 해군기지 건설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제주도가 신음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졸속으로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지역민이 상처를 받았습니다. 또한 찬반 의견 대립으로 공동체는 깨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서로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가득한 상황입니다. 제주도의 해군기지는 이곳의 자연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주변 나라들에게 위화감을 심어주어 아시아의 평화와 큰 위협이 됩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의도가 반영되었다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합니다. 해군기지가 건설되면 우리는 많은 것들을 잃게 됩니다. 속히 제주도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건설이 재검토되어 백지화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더 이상의 소중한 자연훼손을 막고, 상처받고 찢긴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가 임하길 기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상처와 고통속에 있는 대자연과 사람들에게 당신의 평화가 임하길 기원합니다

깨어진 지역 공동체가 회복되고 사람들의 아픈 마음이 위로받기를 원합니다.

군사적 무장이 평화를 지키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한반도와 아시아 평화를 위해

해군기지 건설이 전면 백지화 되기를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