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0:19-24
19 나는 겸손과 많은 눈물로, 주님을 섬겼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나는 또, 유대 사람들의 음모로 내게 덮친 온갖 시련을 겪었습니다. 20 나는 또한 유익한 것이면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전하고,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 여러분을 가르쳤습니다. 21 나는 유대 사람에게나 그리스 사람에게나 똑같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과 우리 주 예수를 믿을 것을, 엄숙히 증언하였습니다. 22 보십시오.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입니다. 거기서 무슨 일이 내게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23 다만 내가 아는 것은, 성령이 내게 일러주시는 것뿐인데, 어느 도시에서든지, 투옥과 환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24 그러나 내가 나의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하기만 하면, 나는 내 목숨이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에베소교회 성도들과 헤어지면서 마지막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성령에 매여서’ 하나님의 길을 걸어왔고 또 앞으로도 계속 걸어가겠다는 결단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모릅니다. 실제로 바울이 예루살렘에 다시 간다는 것은 많은 위험을 무릅쓰는 일입니다. 그는 앞장서서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기 때문에 신앙공동체에서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고, 당시 유대교 입장에서 이단인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신성모독죄로 체포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목숨도 아깝지 않다고 고백합니다. 그것이 바울의 갈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가는 길은 어떠합니까?
예수님께서 가라하신 좁은길을 가고 있습니까? 제게 용기와 지혜를 주옵소서. 좁은길을 가게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