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그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갔다.
10.예수께서 집에서 음식을 드시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자리를 같이 하였다.
11.바리새파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예수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당신네 선생은 세리와 죄인과 어울려서 음식을 드시오?"
12.예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서 말씀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필요하다.
13.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자비요, 희생제물이 아니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나의 자리”
세상의 시선이 아닌 하나님의 시선/뜻/마음을 가지고 사셨습니다. 내가 살아가야할 곳은 세상의 유혹과 시험, 두려움이 주는 감옥이 아닙니다. 그분이 살아가셨던 그곳에서 우리가 살아가야합니다. 그곳은 강하고 풍족했던 이들은 위한 장소가 아니라 아팠고, 가난했고, 괴로웠고, 차별받고, 악했던 이들을 위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손가락질 받고, 멸시를 받고, 모욕을 당해도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느 곳에 서 있나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추구하나요? 그분의 고난을 기억하는 시간에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마태복음 25장에 비유처럼 주님의 고난을 받는 많은 이들을 기억해주세요. 특히 옥중에 계신 선생님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자비로운 하나님! 이 고난주간에 먼저 나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는 너무도 쉽게 나와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비난하고 편 가르며 살아오진 않았는지 이 시간 돌아보며 회개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닫혀 있는 탓에, 이 사회의 소수자와 약자는 쉽게 억압과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정의와 평화를 원하는 그들의 외침은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향해 자신의 모든 것을 열어 보이고 초청하신 주님의 모습을 본받게 하시고, 화해와 평화의 길을 만들어가는 자들이 되도록 우리 모두에게 용기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