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만남교회! 희년 실천 운동에 참여합시다!
23개 교회가 9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희년실천주일 발대식을 했다. 이들 교회는 성경의 희년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한국교회가 신뢰를 회복하고, 부동산 투기와 사회 양극화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개 교회는 공동 선언문에서 한국교회가 희년 정신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음을 자인하고, "교회 안팎에 토지권, 노동권, 주거권을 상실한 가난한 이웃을 돌보지 않고 오히려 부동산 투기를 통한 불로소득을 하나님의 복으로 가르쳐왔다"고 회개했다.
"불로소득을 하나님의 복으로 가르쳤음을 회개합니다"
올해 희년실천주일은 9월 27일이며 참여 교회들은 공동 선언문에서 부동산 과다 소유, 집값 짬짜미(남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짜고 하는 약속이나 수작), 고가 주택 보유, 각종 탈법 및 편법 등으로 투기적 이익을 추구하는 풍조를 따르지 않겠다고 했다. 저리 혹은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거나, 교회가 소유한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식으로 가난한 이들을 섬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교인들의 토지 불로소득이 토지권을 상실한 가난한 이웃에게 돌아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선언도 했다.
희년실천주일은 2007년 8월 희년토지실천운동(공동대표 방인성·이대용·이해학·허문영·현재인)이 "희년은 성경이 말하는 사회·경제적 원칙을 가장 잘 대변하는 제도이므로 한국교회가 한국 사회의 부동산·양극화 문제 등에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내용"이라며 제안해 시작됐다.
♥ 추억속의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밤새 고민을 했다. 어디로 어떻게 갈까 하고 말이다. 나올 때 는 날이 더웠는데 불과 보름사이에 기온이 뚝 떨어졌다. 유난히 추위에 약하다보니 이제 여행이 힘들어진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마다 그 만남은 반갑고 좋지만 어쩔 수 없는 직업병 때문에 나누는 이야기, 즉 목회 이야기는 머리를 더욱 무겁게만 한다. 그러니 이래저래 조금씩 지쳐가니 집 생각이 나기 때문이다. 결국 여주방면으로 해서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여주로 들어서자 원부리라는 낯익은 이정표가 나온다. 사촌동생인 방영섭 전도사가 지금 목회하고 있는 곳이 바로 원부리교회이다. 진작 와보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마을로 들어가 교회를 찾았다. 마침 방영섭 전도사가 집에 있다. 제수씨는 읍내의 어린이집에 일을 나갔다고 한다. 참 많은 젊은 목회자들의 아내들의 헌신을 먹고 산다.
그것이 목회자들의 현실이라니 남자로써 자괴감이 적지 않을 것이다. 부임하여 예배당을 싹 수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 목회이다. 그러나 주중에는 읍내의 직장에 나가고 주말에는 농사를 짓는, 두 개의 직업을 가진 이들이 대부분인 마을에서 추수 때는 더없이 바쁜 시기로 요즘은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이 확 줄었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사촌형 방일섭 목사, 성일교회에서 비전트립(?)을 와서 마을잔치를 벌여주고 예배당 비품 보수도 해주었다고 한다. 같은 사촌 형으로 내가 별로 해준 게 없어 미안한 마음이다. 요즘은 부근의 큰 교회에서 이 마을까지 전도지역으로 삼아 차를 돌린다고 한다. 대형할인마트와 구멍가게의 싸움이 생각난다. 상도가 떨어졌듯이 목회적 도의가 사라진 것 같다. 지역선교가 쉽지 않다고 한다. 부근의 큰 교회에 나가는 마을사람들은 불만만 쌓이는 표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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