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하나님이 보시니, 세상이 썩었고, 무법천지가 되어 있었다. 12 하나님이 땅을 보시니, 썩어 있었다. 살과 피를 지니고 땅 위에서 사는 모든 사람들의 삶이 속속들이 썩어 있었다. 13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땅은 사람들 때문에 무법천지가 되었고, 그 끝날이 이르렀으니, 내가 반드시 사람과 땅을 함께 멸하겠다.
“사람 때문에”
문제의 시발점은 사람으로부터 나옵니다. 특히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산적해 있는 문제들은 바로 사람으로부터 촉발됩니다.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의 모토인 무한경쟁, 무한성장의 영향력 안에 있으면서, 사람들의 문제는 더 파편화되고 개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곳저곳에서 삶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자존감은 한없이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사람들의 삶이 속속들이 썩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와중에 교회마저도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의 영향력 안에 머물고 이를 실천을 종용하는 첨병역할을 도맡다시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죽음으로 치닫는 체제입니다. 누구도 행복할 수 없는 세계입니다. 노아시대에 하나님이 그 시대를 보면서 개탄하시듯이, 오늘날 하나님도 우리들의 시대를 보시며 개탄하고 엄중한 경고를 보내실 것입니다.
사람 때문에 모든 것들이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사람을 꾸짖어 주셔서,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는 이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회적 성화를 위한 기도 : 2015년, 남북관계가 평화와 상생을 위해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