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한 번은, 야곱이 죽을 끓이고 있는데, 에서가 허기진 채 들에서 돌아와서, 30 야곱에게 말하였다. "그 붉은 죽을 좀 빨리 먹자. 배가 고파 죽겠다." 에서가 '붉은' 죽을 먹고 싶어 하였다고 해서, 에서를 에돔이라고도 한다. 31 야곱이 대답하였다. "형은 먼저, 형이 가진 맏아들의 권리를 나에게 파시오." 32 에서가 말하였다. "이것 봐라, 나는 지금 죽을 지경이다. 지금 나에게 맏아들의 권리가 뭐 그리 대단한 거냐?" 33 야곱이 말하였다. "나에게 맹세부터 하시오." 그러자 에서가 야곱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판다고 맹세하였다. 34 야곱이 빵과 팥죽 얼마를 에서에게 주니, 에서가 먹고 마시고, 일어나서 나갔다. 에서는 이와 같이 맏아들의 권리를 가볍게 여겼다
“간절함과 치밀함 사이”
과정이 중요한 것인가? 아니면, 결과가 중요한 것인가? 오늘 이야기로만 봤을 때는 결과가 중요하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으로 이어지는 족보를 완성하는 첫 걸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창세기를 이루는 여러 주인공 중 한 명이 됩니다. 에서에게는 간절함이 없었습니다. 장자의 축복권은 그에게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에게는 이는 쌍둥이이지만, 둘째로 태어난 이상 이는 불가항력적인 시간에 굴레 잡혀 있었습니다. 야곱이 생각하기에는 장자의 축복권은 간절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 리브가와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축복권을 탈취합니다. 그 시작은 오늘 이야기 팥죽 사건입니다. 명백한 에서의 실수입니다. 그렇지만 에서는 이것에 대해 크게 의미 부여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형제끼리 이러한 약속은 흔히 일어납니다. 이 사소한 것 때문에 엄청난 결과가 나타납니다. 간절함과 치밀함으로 에서와 이삭을 속인 야곱, 안일함과 사소함으로 일관 했던에서, 나는 어디에 속합니까?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다시금 생각하고 신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소망합니다.
사회적 성화를 위한 기도 : 강정마을에 진정한 평화가 오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