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스할의 아들 고라가 반기를 들었다. 그는 고핫의 손자이며 레위의 증손이다. 엘리압의 아들인 다단과 아비람, 그리고 르우벤의 손자이며 벨렛의 아들인 온도 고라와 합세하였다. 2 그들이 모세를 거역하여 일어서니,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이백오십 명의 남자들이 합세하였는데, 그들은 회중의 대표들로 총회에서 뽑힌 이들이었으며, 잘 알려진 사람들이었다. 3 그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대항하여 모여서 항의하였다. "당신들은 분에 넘치는 일을 하고 있소. 온 회중 각자가 다 거룩하고, 그들 가운데 주님께서 계시는데, 어찌하여 당신들은 주님의 회중 위에 군림하려 하오?"
“권력의 독점”
권력의 독점은 소통부재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권력이 독점되면 대화나 정보공유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대화나 공유는 걸림돌이 되고, 지연되는 결과를 낳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권력의 독점은 소통을 싫어하기 마련입니다. 모세의 경우만 봐도 그렇습니다. 칠십 인의장로가 있었지만, 유일하게 하나님의 뜻과 의중을 파악하고 이를 관철하는 것은 모세의 몫이었습니다. 더 넓게 보자면, 아론도 이를 감당했지만 지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권력의 독점은 또한 의심과 질문을 낳게 됩니다. 고라도 이와 같은 경우입니다. 이들이 보기에 자신들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모세와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 라고 보았기 때문에, 모세에게 불만 섞인 말과 반기를 들었습니다. 이들의 반기는 정당해 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지 모세의 백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보기에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을 자신의 백성처럼 부리고 있다, 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3절과 같은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권력의 독점에 한계입니다.
권력이 독점에서 권력의 분배와 소통과 공유로 나아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회적 성화를 위한 기도 : 아이들의 먹거리가 정치적 도구나 구호가 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