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사울은 사무엘의 말대로 이레 동안 사무엘을 기다렸으나, 그는 길갈로 오지 않았다. 그러자 백성은 사울에게서 떠나 흩어지기 시작하였다. 9 사울은 사람들을 시켜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가지고 오라고 한 다음에, 자신이 직접 번제를 올렸다. 10 사울이 막 번제를 올리고 나자, 사무엘이 도착하였다. 사울이 나가 그를 맞으며 인사를 드리니, 11 사무엘이 꾸짖었다. "임금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셨습니까?" 사울이 대답하였다. "백성은 나에게서 떠나 흩어지고, 제사장께서는 약속한 날짜에 오시지도 않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12 이러다가는 제가 주님께 은혜를 구하기도 전에, 블레셋 사람이 길갈로 내려와서 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할 수 없이 번제를 드렸습니다."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셨습니다. 주 하나님이 명하신 것을 임금님이 지키지 않으셨습니다. 명령을 어기지 않으셨더라면, 임금님과 임금님의 자손이 언제까지나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주님께서 영원토록 굳게 세워 주셨을 것입니다. 14 그러나 이제는 임금님의 왕조가 더 이상 계속되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임금님께 명하신 것을 임금님이 지키지 않으셨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달리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그를, 당신의 백성을 다스릴 영도자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
사무엘이 오지 않아 군사들이 동요하여 이탈하게 되자 사울은 자기가 제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그것은 금지된 일입니다. 사울로써는 항변하고 싶겠지만 분명히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입니다. 사울은 더이상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면 어찌 금지된 일을 하고 상황을 탓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으면 상황을 탓하고 변명꺼리들을 찾게 됩니다. 그 결과는 상실입니다. 인격을 상실하고 은혜를 상실하며 자비를 얻지 못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회적 성화를 위한 기도 : 이 땅의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