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그 날이 오면, 햇빛도 차가운 달빛도 없어진다. 7 낮이 따로 없고 밤도 없는 대낮만이 이어진다. 그 때가 언제 올지는 주님께서만 아신다. 저녁때가 되어도, 여전히 대낮처럼 밝을 것이다. 8 그 날이 오면, 예루살렘에서 생수가 솟아나서, 절반은 동쪽 바다로, 절반은 서쪽 바다로 흐를 것이다. 여름 내내, 겨울 내내, 그렇게 흐를 것이다. 9 주님께서 온 세상의 왕이 되실 것이다.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은 오직 주님 한 분만을 섬기고, 오직 그분의 이름 하나만으로 간구할 것이다.
스가랴 예언자는 하나님의 날, 하나님이 원하시는 새 세상이 오는 때는 뜨거운 햇살도 없고 차가운 서리도 없이 낮만 계속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예루살렘에서 생수가 솓아나와 동쪽과 서쪽으로 흘러넘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우선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세상은 좋은 날씨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기온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추위는 언제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특히 혹독합니다. 대낮처럼 밝다는 것은 세상 어느 한 구석 하나님의 은혜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고 환한 진리가 지배하는 세상을 말합니다. 그리고 어느 누구나 값없이 마실 수 있는 시원한 샘물이 흐른다고도 합니다. 이런 세상의 왕은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하나님을 왕, 주인, 어버이로 모신다는 것은 이처럼 모두가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사는 것입니다. 그곳은 죽은 후에만 가는 곳이 아닙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도 있어야 합니다.
†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 하나님의 나라인 줄로 믿습니다.
† 인간의 탐욕이 모두를 지배하는 악한 세상 대신 사랑과 자비로 이 땅을 통치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