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빌립이 예수께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 사람들에게 모두 조금씩이라도 먹게 하려면, 빵 이백 데나리온어치를 가지고서도 충분하지 못합니다." 8 제자 가운데 하나이며 시몬 베드로와 형제간인 안드레가 예수께 말하였다. 9 "여기에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10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앉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 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래서 그들이 앉았는데, 남자의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예수님이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너무나도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성인 남자만 오천 명이었으니 실로 어마어마한 인원인 모였습니다. 배고픈 그들을 그냥 놔주었다가는 길거리에서 쓰러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어떻게 해야 하냐고 시험하듯이 물으시자 계산 빠른 빌립이 2천만 원 정도 필요하겠다고 대답합니다. 2천만 원은 고사하고 가진 거라곤 고작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뿐이라고 하소연을 합니다.
물이 반쯤 담긴 잔을 보고 누구는 '겨우 반밖에 없네'라고 하지만 또다른 누구는 '반이나 있네'라고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세상을 바꾸는 작은 계기가 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닥쳐오기도 하지만 때로는 우리의 긍정적 마인드로 시작한 작은 일로부터 자라나기도 합니다. 뒤에서 우리를 응원하시고 지지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긍정적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 비록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이 크고 중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의 어버이가 되셔서 우리를 도와주신다는 것을 믿고 오늘도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시도를 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