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토) 요한복음 15:18-20

by 좋은만남 posted May 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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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세상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여 있다면, 세상이 너희를 자기 것으로 여겨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가려 뽑아냈으므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20 내가 너희에게 종이 그의 주인보다 높지 않다고 한 말을 기억하여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했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또 그들이 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의 말도 지킬 것이다.”


예수님이 사람들의 미움을 사고 로마 당국에 의해 체포되시고 심문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이유는 교리적으로 볼 때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구속의 목적이기도 하지만 잘 돌아가는 듯이 보이는 세상의 부조리를 폭로하고 그에 저항하고 반대하셨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남자, 유대인, 성인, 자유인에게는 인간대접을 해주었지만 여성, 어린이, 이방인, 종들에게는 가혹하였고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공동체 안으로 받아들이시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기존 가치체계를 뒤집어엎으시는 예수님을 기득권자들은 참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현대인은 세속적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열심히 달려갑니다. 그러나 성공이라는 것이 결국은 경쟁의 논리와 경쟁으로부터 소외당하고 낙오되는 이들을 전제합니다. 만약 우리가 이 세상으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면 우리 삶이 크게 잘못된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 세상의 부조리에 눈 감지 않고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기득권력에 의해 소외당하는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겠습니다. 우리에게 용기와 지혜를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