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러므로 남을 심판하는 사람이여, 그대가 누구이든지, 죄가 없다고 변명할 수 없습니다. 그대는 남을 심판하는 일로 결국 자기를 정죄하는 셈입니다. 남을 심판하는 그대도 똑같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의 심판이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공정하게 내린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3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심판하면서, 스스로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여, 그대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을 줄로 생각합니까? 4 아니면, 하나님께서 인자하심을 베푸셔서 그대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신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풍성하신 인자하심과 너그러우심과 오래 참으심을 업신여기는 것입니까? 

기독교는 인간이 원죄에 매어 있는 존재로 이해합니다. 아담이 지은 불순종의 죄가 모든 인류 안에 유전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으로 죗값을 치르고 자유인,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 인간의 능력이나 공로는 전혀 없으며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에 근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자녀가 된 많은 사람들이 마치 자신의 공로나 자신의 믿음에 의해 구원을 얻었다는 착각을 하고 그것을 무슨 특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무지와 교만, 착각은 종종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이나 소수자들에 대한 정죄와 증오, 배제로 나타납니다. 이것이야 말로 자신이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크게 오해하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진정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은 그저 감사함으로 받은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베푸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우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에 의해 구원 받고 자녀로 인정받았습니다. 받은 그 사랑 베풀고 나누는데 더욱 전념하겠습니다.